사회

(번역)아픈 곳을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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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 조회 3,933회 작성일 2021-01-21 12:13:4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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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https://theanarchistlibrary.org/library/ted-kaczynski-hit-where-it-hurts
저자: 시어도어 카진스키

    1. 이 글의 목적

이 글의 목적은 기술-산업 체제에 반대하는 이들이 놓치는 듯한 싸움의 기본적인 원칙을 짚어보는 것이다. 이 원칙은, 어떤 싸움이던 간에 이기고 싶다면 상대방의 약점을 때려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아픈 곳을 쳐라”라고 말할 때, 반드시 물리적인 공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들어, 논쟁을 할 때 “아픈 곳을 쳐라”라고 말한다면, 그건 상대방 논지의 취약한 부분을 공격하라는 것이다. 대통령 선거에서, “아픈 곳을 쳐라”는 선거인단이 많은 주에서 승리하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원칙을 더욱 선명하게 설명하기 위해 물리적 싸움에 비유할 것이다.

상대방이 당신에게 주먹을 날렸을 때, 그 주먹을 공격하는 것은 제대로 된 방어가 아니다. 그 방법으로는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의 약점을 쳐야한다. 이는 주먹 뒤에 있는 상대방 몸뚱이의 연약한 급소를 치라는 뜻이다.

벌목회사가 불도저로 당신의 집 근처의 숲을 밀어버리고 있고, 당신이 이를 막으려고 한다고 치자. 불도저에 달린 톱날이 땅과 나무를 헤집고 있지만, 톱날을 망치로 때려부수는건 시간낭비에 불과하다. 하루종일 망치질해서 톱날을 망가뜨릴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불도저의 다른 부품에 비교해서, 톱날은 값싸고 손쉽게 교체 가능하다. 땅을 뒤엎는 불도저의 톱날은 “주먹”에 불과하다. 기계를 망가뜨리기 위해서는 “주먹” 뒤에 있는 불도저의 급소를 공격해야한다. 예를들어, 엔진은 활동가들 사이에 잘 알려진 방법으로 약간의 시간과 노력만으로 망가뜨릴 수 있다.

이 지점에서, 내가 타인의 사유재산을 망가뜨릴 것을 선동하고 있는게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하고싶다. 난 죄수다. 내가 불법행위를 선동했다면 애초에 이 글은 교도소 밖으로 나가지도 못했을 것이다. 내가 불도저에 비유한 이유는, 이 비유가 비교적 선명하고, 활동가들에게 익숙하기 때문이다.

    2. 기술이 목표다.

셀소 퍼타도(Celso Furtado)가 말했듯, “현대 역사를 결정하는 기본 변수는 기술의 발전이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기술이야 말로 세상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파괴해야할 “불도저”는 현대 기술 그 자체이다. 많은 활동가들이 이를 알고 있으며, 따라서 기술-산업 체제를 제거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활동가들은 체제의 아픈 곳을 치는데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

맥도날드, 스타벅스를 때려부수는건 무의미하다. 내가 맥도날드, 스타벅스를 좋아해서가 아니다. 누가 그걸 때려부수든 말든 난 신경도 안쓴다. 하지만 그건 혁명적인 행동이 아니다. 지구상의 모든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 제거된다고 해도 기술-산업 체제는 거의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체제는 패스트푸드 없이도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맥도날드나 스타벅스를 공격할 때, 아픈 곳을 치는게 아니다.

몇 개월 전 나는 “계속 이 길을 가면, 결국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라고 말하며, 기술-산업 체제를 제거하고자 하는 덴마크인 청년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안타깝게도 그가 떠올린 “혁명”은 모피 공장을 습격하는 것이었다. 기술-산업 체제를 약화시키는 측면에서, 이 작전은 완전히 무의미하다. 설령 동물해방론자들이 모피 산업을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체제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는다. 체제는 모피 없이도 아무 문제없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야생동물들이 철창에 갇혀있는걸 보면 화가난다. 그리고 이들을 풀어주는게 숭고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 말고도 숭고한 것은 많다. 예를들어, 교통사고 예방, 노숙자 쉼터 제공, 재활용, 노인들이 횡단보도 건널때 도와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이걸로 혁명을 일으키거나, 체제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3. 벌목업은 부차적인 문제다.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누구든 제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술-산업 체제를 무너뜨리지 않고서는 야생자연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있다. 많은 급진적 환경주의자들이 이에 동의하며, 체제가 무너지기를 바란다. 하지만 고작 벌목업을 공격하는게 전부다.

난 벌목업을 공격하는데에 반대하지 않는다. 사실, 이 부분이야 말로 내가 관심갖고 있는 부분이며, 활동가들이 벌목업계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한다면 기쁠 것이다. 추가로, 내가 이후 제시할 이유로, 나는 벌목 반대가 체제를 무너뜨릴 계획의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벌목업을 공격하는 것 자체는 체제를 효과적으로 약화시킬 수 없다. 설령 만에하나 활동가들이 전세계의 벌목업을 중단시킨다 하더라도, 체제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게 야생자연을 지킬 수도 없을 것이다. 얼마안가 정치적 환경은 바뀔 것이고, 벌목업은 재개될 것이다. 설령 벌목업이 영원히 재개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야생자연을 파괴할 다른 수단은 많다. 설령 야생자연을 파괴하지 않더라도, 길들이고 가축화시킬 수 있다. 탄광업과 채굴, 산성비, 기후변화, 생물 멸종이 야생자연을 파괴할 수 있다. 과학연구, 자원관리를 위해 전자장비를 이용한 동물 추적, 양식장에서 자란 물고기 방목, 유전자 조작된 나무 심기 등의 방식으로 야생자연을 길들이고 가축화할 수 있다.

야생자연을 영구히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기술-산업 체제를 제거하는 것 뿐이다. 그리고 벌목업계를 공격해서는 체제를 제거할 수 없다. 벌목업계가 죽는다 하더라도, 목재가 대단히 유용하기는 하지만, 목재를 다른 재료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체제는 손쉽게 살아갈 수 있다.

결론적으로, 벌목업계를 공격하는 것은, 체제의 약점을 치는 것이 아니다. 벌목업은 체제가 야생자연을 파괴하기 위해 사용하는 “주먹”(또는 주먹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리고 상대방의 주먹을 치는 방식으로는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 당신은 주먹 뒤에 있는 체제의 민감하고 핵심적인 장기를 때려야 한다. 물론, 평화시위 같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말이다.

    4. 왜 체제는 강한가.

기술-산업 체제는 소위 말하는 “민주적”인 유연성 덕분에 유별나게 강하다. 독재 체제는 뻣뻣하기 마련이고, 긴장감과 반항심이 쌓이다가 결국 혁명으로 인해 무너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민주적” 체제는, 긴장감과 반항심이 심각할 정도로 쌓이면 한걸음 물러서고, 타협해서 긴장을 해소한다.

1960년대, 우리 주요 도시들의 공기가 누구에게나 느껴질 정도로 안좋아지자, 사람들은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시위하기 시작했고, 환경보호기관이 설립되었고,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졌다. 물론, 환경오염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불만은 충분히 해소되었고, 체제에 가해지는 압력은 줄어들었다.

따라서, 체제를 공격하는 것은 마치 고무를 치는 것 같다. 주철은 뻣뻣하고 푸석푸석하기 때문에 망치를 휘둘러 부술 수 있다. 하지만 고무는 유연하기 때문에, 망치로 내리쳐도 망가지지 않는다: 체제는 저항이 힘과 탄력을 잃을 때까지 양보한다. 그리고 다시 되돌아온다.

그래서, 체제의 아픈 곳을 치기 위해, 당신은 체제가 죽어도 양보하지 않을 부분을 골라야한다. 당신에게 필요한건 타협이 아니라, 목숨을 건 투쟁이다.

    5. 체제를 그것의 가치로 공격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체제의 가치가 아닌, 체제의 가치와 양립할 수 없는 가치를 내세워 체제를 공격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체제를 그것의 가치로 공격하면, 당신은 체제의 아픈 곳을 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체제가 공격을 회피할 여지를 준 것이다.

예를들어, 당신이 식수 자원과 여가활동을 위해 숲을 보존해야한다는 이유로 벌목업계를 공격할 경우, 체제는 양보해서 저항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식수 자원과 여가활동 공간 보존은 체제의 가치와 완벽하게 호환된다. 체제는 식수 자원 확보, 여가활동 보장을 위해 벌목을 제한하는 법률을 만들 것이다. 이는 전술적 후퇴일 뿐, 전략적 패배가 아니다.

당신이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 빈곤 같은 피해자 이슈를 내세운다면, 당신은 체제의 가치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며, 체제가 양보하도록 만드는 것도 아니다. 당신은 직접적으로 체제를 돕고 있다. 똑똑한 체제의 지도자들은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 빈곤이 체제에 해롭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래서 체제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한다.

열악한 노동환경과 낮은 임금을 통한 “노동착취”는, 특정 기업에게 이득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똑똑한 지도자들은 노동자들이 적절하게 대우받아야 체제 전반이 잘 작동한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노동착취를 들고나올때, 당신은 체제를 약화시키는게 아니라, 돕는 것이다.

많은 활동가들이 인종차별, 성차별, 노동착취 같은 부차적인 문제를 다루고자 하는 유혹에 빠진다. 그게 편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랄프 네이더(Ralph Nader), 위노아 라두크(Winona LaDuke), 노동조합들 같은 분홍색 개혁가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고, 체제와 타협할 수 있는 이슈를 고른다. 아마 체제는 압박으로 인해 어느정도 양보할 것이고, 활동가들은 가시적인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고, 그들은 스스로가 무언가 이루었다는 환상을 통해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들은 기술-산업 체제를 제거하기 위해 이룬 것이 하나도 없다.

세계화 이슈는 기술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경제, 정치적 의미가 섞인 용어 “세계화”는 경제성장을 촉진시키며, 결과적으로, 기술을 발전시킨다. 그래도, 세계화는 부차적인 문제이며, 혁명가들이 목표삼을 만한 것이 아니다. 체제는 세계화 이슈에 양보할 수 있다. 세계화 자체는 포기하지 않더라도, 세계화로 인해 발생한 환경문제, 경제문제를 완화시켜 저항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필요하다면, 체제는 세계화를 포기할 수도 있다. 경제성장과 과학발전은 약간 느려진채 계속 진행될 것이다. 그리고 세계화를 상대로 싸울 때, 당신은 체제의 근본적인 가치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노동자의 임금과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화를 멈추어야한다는 주장은, 체제의 가치와 완벽하게 호환된다.(체제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자연환경을 지나치게 파괴하지는 않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당신이 세계화와 싸울 때 체제의 아픈 곳을 치는게 아니다. 아마 당신의 노력이 개선을 가져올 수는 있겠지만, 기술-산업 체제를 무너뜨리는데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6. 혁명가들은 체제의 결정적 지점을 공격해야한다.

효과적으로 기술-산업 체제를 제거하기 위해, 혁명가들은 체제가 양보할 수 없는 지점을 공격해야한다. 체제의 중요 장기들을 공격해야한다. 물론, 내가 “공격”이라는 단어를 쓸 때, 나는 물리적 공격이 아니라, 시위 같은 합법적인 형태의 공격을 의미하고 있다.

예를들어, 체제의 중요 장기들은 다음과 같다:

A. 전력 산업. 체제는 전력망에 완전하게 의존하고 있다.

B. 통신 산업. 전화기, 라디오, 텔레비전, 이메일 등의 고속 통신 수단 없이는, 체제는 생존할 수 없다.

C. 컴퓨터 산업. 컴퓨터가 없으면 체제가 즉시 무너질 것을 우리 모두 알고있다.

D. 프로파간다 산업. 프로파간다 산업에는 연예, 교육, 저널리즘, 광고, 홍보, 정치, 정신건강 산업들이 있다. 사람들이 충분히 고분고분하고, 순종적이지 않으면 체제는 작동할 수 없다. 프로파간다 산업이 바로 사람들을 유순하게 만드는 것이다.

E. 생명공학. (내가 아는 바에 따르면)체제는 아직 첨단 생명공학에 물리적으로 의존하진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체제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한 기술이기에, 체제는 결코 생명공학을 포기할 수 없다. 잠시 후 설명하겠다.

다시 말하지만, 당신이 체제의 중요 장기들을 공격할 때, 체제의 가치가 아닌, 체제의 가치와 충돌하는 가치를 내세워 공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예를들어, 당신이 환경오염을 내세워 전력 산업을 공격한다면, 체제는 저항을 무력화하기 위해 깨끗한 전기발전 방법을 개발해낼 것이다. 최악의 경우, 체제는 아예 풍력, 태양열 에너지로 갈아탈 수 있다. 이를 통해 환경피해를 극적으로 줄일 수 있겠지만, 기술-산업 체제를 끝장내지는 못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체제의 가치가 피해를 입는 것도 아니다. 체제에 효과적인 타격을 주기 위해선, 전기발전소를 공격할 때, 전기가 사람들을 체제에 의존하게 만든다는 이유를 내세워 공격해야한다. 이는 체제의 가치와 충돌한다.

    7. 생명공학은 가장 좋은 정치적 공격 목표일 수 있다.

가장 유망한 정치적 공격 목표는 생명공학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혁명은 소수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대중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지지, 동정심, 승인을 받는 것은 대단히 유용하다. 정치적 행동의 목표 중 하나는 대중으로부터 지지, 승인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예를들어, 전력 산업에 정치적 공격을 가한다면, 소수의 혁명가 집단 외부에서 대중의 지지를 얻기는 대단히 힘들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활 방식을 바꾸는걸, 특히 불편한 방식으로 바꾸는건 더욱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직 전기에 의존하는 것 만큼 생명공학에 의존하지는 않고 있다. 생명공학을 제거한다 해도 그들의 삶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생명공학의 발전이 그들의 생활 방식을 바꿀 것이며 옛부터 내려오는 인간적 가치관을 싸그리 없애버릴 것을 보여줄 수 있다. 따라서, 생명공학에 도전함으로써, 변화를 싫어하는 인간의 본성을 혁명가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생명공학은 체제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분야이다. 체제는 생명공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 것이다. 그게 정확히 우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생명공학을 공격할 때 체제의 가치와 충돌하는 가치를 내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생명공학이 환경을 파괴하거나, 유전자 조작 음식이 건강에 해롭다는 이유를 내세워 생명공학을 공격한다면, 체제는 양보와 타협을 통해 공격을 피할 수 있다. 체제는 생명공학 연구시설에 대한 더욱 철저한 관리감독, 유전자 조작 식물에 대한 더욱 엄격한 시험절차와 규제를 도입할 것이다. 사람들의 불안감은 줄어들 것이고, 저항은 힘을 잃을 것이다.

    8. 원칙을 내세워 생명공학을 공격해야한다.

따라서, 생명공학의 부정적인 결과물을 내세워 저항할 것이 아니라, 원칙을 내세워 생명공학을 공격해야한다. 예를들어 (a)이것은 생명에 대한 모독이며 (b)이것은 체제에게 지나치게 강한 권력을 줄 것이며 (c) 이것은 수천년간 전해진 인간의 근본적인 가치관을 급격하게 바꿀 것이다.와 같은 체제의 가치와 충돌하는 이유를 내세워야 한다.

이런 류의 공격에 체제는 물러나지 않고 맞설 것이다. 체제는 당신의 공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생명공학은 기술 발전에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체제가 여기서 양보할 경우, 이는 후퇴일 뿐만 아니라, 체제의 가치 자체가 심각하게 패배하는 것이다. 체제의 가치는 훼손될 것이고, 체제의 다른 핵심 가치들 역시 정치적 공격에 노출될 것이다.

최근 미국 하원이 인간 복제를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시켰으며, 몇몇 의원들이 올바른 이유를 내세우기까지 했다는건 사실이다. 내가 읽은 부분은 종교적인 표현으로 써져있었는데, 어쨋던 간에 이 이유는 기술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핵심이다.

따라서, 미국 의회의 인간 복제 금지법 통과는 진정한 체제의 패배였다. 하지만 정말, 정말 작은 패배였을 뿐이다. 이는 생명공학의 극히 일부분만을 제한하는 법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분간 인간 복제는 체제에 쓸모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하원의 결정은 이 지점이야 말로 체제의 약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생명공학에 대한 전방위적 공격은 체제의 가치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을 것이다.

    9. 활동가들은 생명공학을 효과적으로 공격하지 않고 있다.

몇몇 활동가들은 정치적이든, 물리적이든 실제로 생명공학을 공격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아는 바에 따르면 이들은 체제의 가치를 내세워 생명공학에 반대하고 있다. 그들은 생명공학이 환경을 파괴하며 건강에 해롭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그들은 생명공학의 아픈 곳을 치고 있지 않다. 다시 한번 물리적 싸움에 비유하자면, 당신이 거대 문어와 싸우고 있다고 치자. 촉수 끝부분을 공격하는건 효과적인 전략이 아니다. 문어의 머리를 공격해야한다. 내가 활동가들에 대해 읽은 바에 따르면, 그들은 문어의 촉수를 공격하고 있다. 그들은 농부들을 찾아가 유전자 조작된 씨앗을 심지 말라고 설득한다. 하지만 미국에는 수천개의 농장이 있다. 따라서 유전공학에 맞서 농부들을 한명씩 설득하는건 대단히 비효율적인 전략이다.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 또는 몬산토(Monsanto) 같은 기업의 임원들을 설득해 생명공학 업계를 떠나도록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유능한 과학자들은 재능과 경험을 갖추고 있으므로, 그들을 대체하는 것은 힘들다. 기업의 임원들도 마찬가지다. 수천명의 농부들에게 유전자 조작된 씨앗을 심지 말라고 하는 것보다, 이들 몇명을 업계를 떠나도록 설득하는게 생명공학에 더욱 큰 피해를 줄 것이다.

    10. 아픈 곳을 쳐라.

내 생각대로 정말 생명공학이 최적의 정치적 공격 대상인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지금의 활동가들이 기술 체제의 생존과는 관계가 없는 부분에서 너무 많은 힘을 낭비하고 있다는 점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설령 그들이 적절한 부분을 공격하더라도, 그들은 아픈 곳을 치지 않고 있다. 그러니 다음번 세계무역 정상회담 앞에서 세계화를 두고 땡깡을 부릴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체제의 아픈 곳을 칠 수 있을지 고민해야할 것이다. 물론, 합법적인 수단으로 말이다.
여기서는 직접 이야기안했지만.. 글쓴이는 그냥 의료전반을 다 "생명공학"으로 포섭하고 있는 것 같아요.

체제가 생명공학을 포기 않할 이유는 인간복제로 인한 값싼 노동력 충원, 장기 대체재로써 일려나요

근데 기술 산업체제 발전에 반대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이 글대로라면 명분이라는 건 그냥 상충되는 걸 끌어와서 내거는 거고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앞에 읽다보니 그럼 전력이겠네? 싶더니 실제로 그렇군요. 왜 그들이 안정적 발전인 원전과 화력을 까고 불안정 발전을 찬양하는지 속내를 좀 알것 같습니다. 태양광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게 친환경적이어서가 아니라 불안정한 것이어서가 더 핵심인 것.

이석기의 내란계획도 전력과 통신시설 파괴를 우선 목표로 했죠..

    
[그림 1] 대학 계열별 취업률 현황
자료: 교육부(2016).  "2015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결과 발표". p. 3 (http://kess.kedi.re.kr/post/6657477?itemCode=03&menuId=m_02_03_02)


1. 페다고지에서 안드라고지로


   평생교육은 계속해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교육 철학 혹은 방향입니다. 2015년 유엔에서 발표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서는 새천년개발계획(MDGs)에서 제시했던 평생교육을 이어 받고, 질적인 확장을 역설합니다. 기술과 지식의 생산 및 변화 주기가 짧아지면서, 한 사람이 생애과정 중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이후에 적용하는 산업시대 공교육 모델은 힘이 약해집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일터에 들어간 이후에도 교육의 중요성은 커지지요. 평생교육 개념 자체는 유치원에서 대학교-대학원, 그리고 그 이후를 모두 포괄합니다. 이 경우 지나치게 추상화 되기도 하고, 기존에 있던 교육학들과 겹치는 지점이 있습니다. 앞서서 평생교육이 학문이라기 보다는 교육 철학 및 방향이라고 적은 이유는 이러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존재하는 학문 중 평생교육에 해당하는 것을 꼽자면 HRD, 성인교육, 직업교육 정도를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셋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고 겹치는 지점이 존재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성인 교육이라는 범주가 그나마 셋 중 가장 범위가 넓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교육학이라는 뜻을 지니는 페다고지(Pedagogy)는 아동 및 청소년의 교육에 해당하는 용어입니다(어린아이paid+리더agogus; 그리스어). 성인의 교육학에 해당하는 용어는 안드라고지(Andragogy)라 부릅니다(어른aner+리더agogus; 그리스어). 안드라고지라는 용어는 1920~30년대부터 사용했지만, 미국 전역으로 파급한 사람은 노울즈(Knowles)라는 학자입니다. 구태여 안드라고지라는 용어를 통하여 성인의 교육학을 표현했다는 것은, 아동이나 청소년과는 다른 성인의 특징이 있고 성인들을 교육할 때는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 학자는 안드라고지를 이루는 기본적인 6가지 정의를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1) 인간은 자라면서 의존적인 성향에서 자기주도적인 인간으로 자신의 자아개념이 변한다.
   2) 성인은 나이가 들면서 경험의 저수지를 축적해 가는데, 그것은 학습에 있어 풍부한 자원이 된다.
   3) 성인의 학습에 있어서 준비된 상태는 자신의 사회적 역할에 부합하는 발달과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4) 인간은 성장하면서 시간 관점에 변화가 생긴다 - 지식은 미래에 적용하기 위해서이기 보다는 즉각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인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학습에 있어 주제 중심적이라기 보다는 문제 중심적이다.
   5) 성인들은 외적으로 동기가 유발되기 보다는, 내적으로 유발된다.
   6) 성인들은 어떤 것을 배우는 데 왜 배우는지의 이유를 알아야만 한다.

  가정들을 보다 풀어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의 사회/교육 체계 하에서는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이 주어집니다. 어찌보자면 성인과 미성인을 구분하는 것은 나이라기 보다는 사회 내에서 특정한 위치를 차지하고 세분화 된 각 영역에서 자율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 여부라 볼 수도 있겠지요. 페다고지가 권유하는 바와는 달리, 일반적인 교육은 학생들의 욕구나 개별성을 억압하는 방향에서 많이 이루어져왔습니다. 학교라는 공간 아래에서 교사와 학생 사이에는 불균등한 권력 관계가 존재했습니다. 전자가 후자의 결과인지, 후자가 전자의 결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학창 시절의 경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성인들은 많습니다. 성인이 되어 자율적인 경험을 쌓아놓은 시점에서,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상황에 놓인다면 교육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지 않겠지요. 경험 또한 살아온 세월의 길이 만큼이나 성인들이 아동 및 청소년보다 많을 수 밖에 없으며, 이 경험은 학교라는 제한된 공간과 학생이라는 제한된 역할을 벗어나서 각자 다양한 궤적을 통해 쌓아온 것입니다. 배움 그 자체가 역할인 학생이 아니기에, 성인들은 현재 주어진 사회적 역할 속에서 학습의 필요성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직장 생활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하거나, 출산 후 어린 자녀를 돌보기 위해 육아에 관련된 지식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학자들이 발달과업이라 불리는 이 상황을 삶의 상황(Lindeman), 가르칠 수 있는 순간(Havighurst) 등으로 지칭하며 누군가 기꺼이 배울 준비를 마치기 위해 중요하고, 어찌 보면 필수적인 상황이라 정리했습니다. 많은 경우 이는 미래의 상황이라기 보다는 눈앞에 닥친 상황입니다. 그러니 교양이라 부르는 주제중심적 학습이 아닌, 문제 중심적 학습이 됩니다. 누군가 강요할 수 있는 부분이 적기에 외적인 동기 유발보다는 내적인 유발이 더 중요하고, 배우는 이유를 알아야 학습 효과가 큽니다. 성인의 경험을 학습에 적절하게 끌어들이는 것도 중요한 기법입니다. 예를 들자면, 저는 야학교에서 어머니들에게 사회를 가르쳤었는데, 현대사 부분은 다 살아오면서 겪으셨던 내용인지라 기억을 상기시키면서 재구조화에만 치중하면 되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섯가지 정의를 보면서 혹자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리라 생각합니다. 자기주도성은 어린아이들에게서도 나타나며, 어린아이들 또한 어른들만큼이나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지니기도 합니다. 외적인 동기 유발과 내적인 동기 유발의 효과 / 알아야 할 필요를 제시해야 하는가 아닌가는 구태여 어른이나, 아이냐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혀 새로운 무언가를 접하게 될 때는 성인들도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교사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집니다. 노울스가 제시한 안드라고지의 가정들은 다소 성급하게 페다고지와 안드라고지 사이를 구별짓고자 했던 것이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노울스 본인도 1970년에 낸 저서 「성인교육의 현대적 실천Modern Practice of Adult Education」에서 부제를 안드라고지 대 페다고지로 적었다가 1980년도 판에서는 페다고지에서 안드라고지로 바꾸었습니다. 둘을 완전히 구별하기 보다는, 연속선상의 서로 다른 끝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 선회였지요. 그러나 이러한 관점 또한 페다고지 내 존재하는 다양성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과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학습은 경험을 통해 의미를 창조하는 것이라 보는 구성주의 관점의 교육학을 보자면, 안드라고지와 반대편에 있다는 페다고지라는 연속선상의 한 끝이 가리키는 바가 무엇인지 의아할 수 밖에 없지요.  


2. 페다고지와 안드라고지의 사이에서


   사범대와 교대를 가르는 기준에 대해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표가 초등교육인가, 중등교육인가를 생각합니다. 얼핏 보면 당연해 보입니다. 그런데 구성원 입장에서 느끼는 차이를 꼽자면 [교사 정원 수요 - 공급 간 차이]가 중요한 차이로 나타납니다. 수요 측면에서 보자면 교대나 사범대나 같습니다. 한국에서 교사 정원은 초등교사든, 중등교사든 국가가 전적으로 통제합니다. 공급 측면에서 보자면 둘 사이에 차이가 나타납니다. 교대는 국가에서 대학 설립인가를 계속해서 통제했으나, 사범대는 사립 대학에서도 손쉽게 개설이 가능했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배경 하에서, 1997년 아시아 경제 위기 이후 한국이 IMF를 통해 워싱턴 콘센서스를 받아들입니다. 한국 사회 내 직업안정성이 줄어들면서,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에 대한 선호가 증가합니다. 교사도 궤를 같이하며 인기가 높아지고, 대학에서는 일종의 합법적인 공무원 준비 학과라 볼 수 있을 사범대학을 앞다투어 신설하면서 규모를 팽창 시킵니다. 허나, 최근까지도 학생 인구 규모는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학령기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드러나면서 신규 교사 충원은 조심스러워집니다. 공무원의 정년 보장이라는 조건이 두 가지 방향으로 작용하는 셈입니다. 교육 계열 내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의 취업률 차이는 그 결과입니다. 2015년 기준 대학 졸업생의 취업율을 보면 중등교육은 39.3%, 초등교육은 76.7%입니다(교육부, 2016). 2016년 기준 재학생의 수는 교대가 11,729명이고, 사범대가 57,080명입니다(교육통계연구센터, 2017). 규모 차이와 실업률을 함께 고려하면 사범대학 출신 실업자의 규모는 교대 출신의 약 9배가 된다고 거칠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본 전공이 졸업 이후 진로와 연관되는 정도가 약하고, 취업률이 낮은 것은 인문/사회 계통 학과가 공유하고 있는 특성입니다. 허나, 사범대학(중등교육 계열)의 가장 낮은 취업률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또다른 요인들을 동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기한 제도적 상황 하에서 특수 목적대학이라는 이념이 역으로 작용하는 지점을 짚어볼 수 있겠지요.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은 사범대 출신인데 왜 이 회사로 취업을 준비하지요?라는 질문에 적합한 서사를 구성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는다는 이야기를 하고는 합니다. 정부에서도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교원양성기관평가를 통해 사범대학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중간에 낀 졸업생들은 나름대로 생존을 위한 전략을 모색합니다. 다수는 아니지만 몇몇은 그나마 교육을 공부했다는 점 때문에 평생교육, 구체적으로는 HRD 계통으로 나가기도 합니다. 평생교육의 대두라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나타난 직군이지요. 물론 성인교육, HRD 등의 추상적인 수준의 단어를 접하며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과, 실제 일을 하며 접하게 되는 상황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안드라고지와 같이 성인 학습의 중요 요소들을 과학화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처방을 제시하고자 하는 시도는 많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의 현실 상황에서 우리가 접하게 되는 성인학습, HRD, 직업교육 등의 모습은 학교 교육의 변형처럼 느껴집니다. 대기업의 경우 자체적인 교육 연수원 등을 운영하기도 하고, 중소기업의 경우 전문화 된 기업 교육 회사에 의존합니다. 어떤 경우든 E-learning이든, 거꾸로 학습이든, 집체 중심 교육이든 지식을 전달해주는 누군가가 있고, 수업을 이수하여 점수를 따면, 인사 고과 등의 평가에 반영되는 방식입니다. 학습의 세 종류인 형식 학습(학교에서의 학습), 비형식 학습(학교 외 교육 기관에서의 학습), 무형식 학습(일상생활에서의 학습) 중 무형식학습 상황은 포착하기가 힘드니, 상대적으로 눈에 잘 들어오는 비형식 학습에 치중된 인상 기술일 수도 있습니다.

   앞서 안드라고지의 첫번째 정의로 자기주도적 인간으로 자신의 자아개념이 바뀐다는 것을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자기주도적으로 바뀌기 보다는 교수-학습자 사이의 권력 관계가 변화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의미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결과는, 그 때문에 학습자의 욕구를 맞추어주는 서비스 측면이 강화된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기업 집체 교육 상황을 예로 들자면 강의실에 과자를 깔고, 에어컨 온도를 수동으로 조절하는 등등의 상황이랄까요? 설문을 통해 상황을 평가하고 다음에 반영한다는 시스템 개념 때문에 설문지와 볼펜을 돌리기도 하지요. 이와 같은 서비스 업무는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전문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분야입니다. 약간 더 나아가면 교수자와 학습자의 학습 일정 관리나, 서로 간 친목 도모를 위한 일정 관리를 맡기도 하지요. 이런 서비스 분야로 가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앞서 언급했던 사범대 졸업생들입니다. 어느 정도 전문성을 요구하고, 안정성을 보장하는 분야는 석사 이상의 자격 등 추가적인 경력을 요구합니다. 초기 이 계통으로 들어갔던 주변 졸업생들은 추가적인 경력을 획득하여 더 위쪽의 사다리로 이동하든지, 아니면 다른 방향으로 돌리든지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페다고지도 아니고, 안드라고지도 아닌 그 사이 직업 계층의 하위 사다리에서 살아가는 개인들은 그만큼 많은 위험에 노출됩니다.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노동 조건과 사범대학 졸업생이 노동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 극단적인 사례는, 2014년 중소기업중앙회 인재개발원 최고경영자 교육과정에서 일하던 직원이 정규직 전환이 좌절된 후 자살한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내부 지침으로 이미 계약 해지를 정해놓은 상황에서도, 조금만 더 일하면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희망 고문을 반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속적인 성추행과 성희롱이 있었습니다. 말이 좋아 최고경영자 교육과정이지 구체적인 양상을 들여다보면 위에서 언급한 바와 다를 것이 없었겠지요. 처음 부고를 전해들었을 때의 황망함과, 사정을 전해듣고 난 이후의 분노는 아직까지도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습니다. 얼마 전 안드라고지에 대한 수업을 흥미롭게도 들으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냉소를 지었던 것은, 제가 한국 상황에서 펼쳐지는 바닥의 양상들을 가까이에서 전해들을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페다고지에서 안드라고지로 나아가던 사람들이, 페다고지도 아니고 안드라고지도 아닌 바닥에서 겪는 경험들 말이지요.

참고 자료

1) 교육부(2016).  "2015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결과 발표"
2) 교육통계연구센터(2017). "2016 대학통계" (http://kess.kedi.re.kr/index)
3) Merriam, S.B, Bierema, L. L.(2016) 최은수, 신승원, 강찬석 역. 『성인학습: 이론과 실천』 서울: 아카데미프레스
4) 한겨례(2014) "‘성추행 자살’ 여직원, ‘정규직 전환’ 약속도 거짓" (10월 26일 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61420.html#csidx31b3ba2d696faf1a9a2e59309583525)
그렇지용. 성인이란 말 자체가 "미성년"이 개념화된 후에 나온 말이니까요 ㅎㅎ 그냥 편리하게 연령으로 생각해보면 공자 제자들도 다 20세는 넘겼을 테니 뭐... 크게 틀리진 않을 거예요.

프레이리의 페다고지와 같은 비판적인 성찰은 성인교육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요. 페다고지 / 안드라고지라는 구분 자체는 일부 학자들의 그것이라 생각하셔도 되요~ 감사합니다 :)

그렇군요. 일러주셔서 감사해요 ㅎ_ㅎ 저도 공자를 떠올리다가도 제자들을 어른이라 할 수 있는지 헷갈려서 주저했어요. 그러고보면 성인이냐 미성년자의 기준 자체가 지금과는 많이 다르니 지금의 시각으로 그것은 성인교육이다 하기에도 모호한 것 같아요.

파울로 프레이리, 페다고지 생각나네요. 페다고지가 원래 그런 뜻이었다는건 처음 알았어요. 도대체 난 뭘 봤던 것인가!!!

조선이야 수험사회였기 때문에 그런 면이 있었지요. 공자의 제자들도 다 성인이었어요.

감사합니다. 공교육 제도가 확산되고, 사회가 청소년기를 요구하기 이전 교육은 대부분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는 주장도 있더라고요. 소크라테스부터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전부 어른을 가르쳤다고요. 조선 시대를 돌이켜보면 우리는 좀 다른 것 같기는 하지만요.

성인도 충분히 주제 중심적인 학습을 한다는 점 또한 노울스의 안드라고지 가정에 대한 비판이었어요. 모이라님께서 들어주신 예시가 한국 맥락에서 딱 들어맞는 사례네요. 저런 열풍을 인문학의 소비라고만 보는 건 너무 냉소적이겠지만,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 지식이 많아서 아쉬워요.

흥미롭게 읽었어요. 안드라고지라는 용어는 처음 알았네요. 페다고지는 파이다고고스(paedagogos)라는 옛 희랍어에서 온 걸로 아는데, 파이다고고스란 주인집 꼬마가 어디 다른 데로 빠져나가 놀지 못하도록 손을 잡고 학교에 데려다 주는 통학노예를 가리켰던 말이지요. 거꾸로 안드라고고스 - 어른 주인의 손을 잡고 학교에 데려다 주는 노예 - 라니 그런 거 아주 필요할 거 같은...

어른들이 문제 중심적으로 교육을 바라본다는 것은 확실한데 인문학 강연 같은 데서는 좀 다른 현상이 벌어지기도 해요. 내가 얻어가고 싶은 것이 무엇... 더 보기
흥미롭게 읽었어요. 안드라고지라는 용어는 처음 알았네요. 페다고지는 파이다고고스(paedagogos)라는 옛 희랍어에서 온 걸로 아는데, 파이다고고스란 주인집 꼬마가 어디 다른 데로 빠져나가 놀지 못하도록 손을 잡고 학교에 데려다 주는 통학노예를 가리켰던 말이지요. 거꾸로 안드라고고스 - 어른 주인의 손을 잡고 학교에 데려다 주는 노예 - 라니 그런 거 아주 필요할 거 같은...

어른들이 문제 중심적으로 교육을 바라본다는 것은 확실한데 인문학 강연 같은 데서는 좀 다른 현상이 벌어지기도 해요. 내가 얻어가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나도 모르는 상황에서 강연자가 그것을 가르쳐주기를 기대하면서 막연하게 강연장에 들어서는 사람들도 꽤 많더라고요. 그 수가 많지는 않겠지만... 한번은 모 유명 강사가 지역 도서관에서 하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강연 - 두 시간 중에서 한 시간 반 동안 전혀 딴 이야기를 하고, 30분 동안 계획서에 나와 있는 강연 주제를 다루는 - 이었어요. 서너 번 듣고 때려쳤는데 꽤 상당수의 청중들이 강연을 끝까지 듣더군요.

네네, 회사 구성원들이 어떤 업무 경험을 하는지, 어떤 교육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양/질적 연구가 없는 한 현장과 괴리된 교육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지요. 문제는 저러한 실증 연구는 필요로 하는 노력이 많고, 사회 변화 속도를 고려할 때 한 번 생산한 자료를 언제까지 적용할 수 있을지도 모호한 지점이 있어서 기업 입장에서 주판알을 튕겨봤을 때 각이 안 나올 듯하기는 해요. 그 때문에 그런지 HRD 전문가들은 직접 교육을 하는 게 아니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하는 사람들을 교육하고, 돕는 역할이라는 주장도 있더라고요.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사회교육과 출신이에요 :)

사범대생은 취업 쉽지 않죠..그나마 전공과 연계할 수 있는 HR마저도 교사가 되기 힘드니 여기로 도망온거 아니냐는 얘기를 듣기 일쑤니까요.
여기에 더해 기업 교육의 경우에는 일단 사업 분야를 잘 알아야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을 기획할 수 있어요. 이러면 교육학과 출신 HRD 부서 구성원은 치명적 단점을 안고있는거죠. 제조업 주류인 우리나라 기업들에서 사범대생은 기업의 사업분야를 제대로 알기가 어려우니까요. 사실 사범대생 하나 뽑는것보다 현장 관리직 한명 끌고올 유인이 더 크다할까...
교육학과 출신 기업교육 담당인 입장에서, 정말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잘 읽었어요.

오죽하면 예비교사라는 용어를 변형하여 예비실업자 양성소라는 자조섞인 용어를 쓸까 싶어요. 위 통계는 학원 등에 등록하여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제외한 자료이니 체감 취업률은 더 낮을 거예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대와 사범대 구조에 따른 정치적 동원력 차이도 있기는 한데, 이미 지나간 일이니... 용역 서비스 제공자화 되어가는 모습은 교실붕괴라 하는 상황 속에서 드러나지요. 다만 아직까지는 학교라는 장 내에서 교사의 지위는 서비스 공급자 이상인 듯해요. 정말로 서비스 공급에만 치중한다면 "강사"라는 용어를 쓰겠지요.

사범대학 상황에 대한 성토라기 보다는 한국 맥락에서 공교육/평생교육(중 HRD) 상황이 교차하여 만들어지는 양상을 보며 든 생각을 공유하고 싶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범대 30퍼대가 눈에 띄네요.
괜히 주변에 백수가 많은게 아녔어...

교사의 지위도 결국 단순한 용역서비스 공급자와 다를 바 없이 되어 가는 것이겠죠. 면허 방어가 어렵고 자신들끼리 카르텔을 구성하기 어렵다면 어디나 마찬가지가 될 것 같스빈다.


아래 호라타래님이 제 글에,
https://redtea.kr/pb/pb.php?id=free&no=5229
질문을 해주셔서 길어지는 것 같아서 여기다 이어서 정리해서 적어봅니다.

질문: 미국 사례에 대해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Liebe님이 한국에 사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미국에서의 삶에 대한 (육아, 가사 등) 한국사람들의 이해/상상을 들으며 으잉? 스러운 걸 느낀 게 있으면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에스노센트리즘과 보다 뚜렷하게 연결되는 지점이 있으리라 생각해요.

답변 에세이:
이게 좀 어려운 질문같기도 하고… 정확히 제가 이야기나누는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 없으니
제 답이 제대로된 답이 되기에도 어렵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큰 맥락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해하거나 잘 모르는 미국 문화에 대해서 이야길 해 볼께요. (답변 다 쓰고 제출했더니,
길게 썼지만 틀린 답변이오..라고 교수님이 좌르르 그으실것 같은..-_- 굽신굽신….. 이 부분은 맞잖아요 라고 우기고 싶어요. 하하… 졸업하고 에세이 쓰는 기분이네요. )  
편하게 썼으니 쉽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째는, 미국 엄마들의 학교내 정치에 대해서 한국의 친구들은 큰 이해도가 없다라는 거에요.
우리나라 엄마들 편에서는 알필요도 없지만 미국 엄마들 내에서 학교내에서 엄마들끼리 어릴때부터 편가르기를 하고 자기 아이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아이를 이용하고 하는 드라마가 많은데, 아마 우리나라서 아이 기르는 엄마들이랑 비슷할건데 미국도 한국이랑 비슷하구나 하는 이야길 친구들한테 많이 들었어요. 저는 어느 세계나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국내 엄마들이 미국내의 교육환경에 대한 환타지가 있지 않나 싶어요. 그 내면에 있는 여러 스트레스에 대한 이해도가 전반적으로 한국 엄마들은 낮아요. (당연한 이야기겠구요.. 알필요 없으니..)
그런 여러 스트레스, 충격들을 아이들이 이겨나가야 하는데, 그런 점들을 세세하게 이야기하면, 친구들이  정말 그래 하면서… 물어볼때도 있고요.

각종 운동 팀 competition level 테스트가 2-3학년에 활발하게 이루어지는데요.
그 때의 정보교환은 아빠들도 개입이 되고 유능한 코치/팀 찾기 대회가 부모들사이에 혈안이될정도로 난리도 아니에요. 이게 고등학교 과외선생님 찾는 거랑 비슷한 레벨이더라구요.
저는 직간접적으로 만나는 백인 부모들이 “Welcome to rider’s club” 이라고 하면서 저희 아이를 자기내 그룹에 합류시켜서 앞으로 10년 생각하고 같이 운동팀시키자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적도 있고 나중에 그 오퍼를 제가 거절했던 기억에 나름 내 결정이 후회스러웠다고도 생각했다가, 또 나중에 다 쓸모없다..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둘째는, 아이들 학교내에서도 있는 경제적 양극화 문제인데요.
인종문제, 경제적 차별 문제 등은 아주 민감하지만 여전히 큰 문제로 남아있는데 언론이나 바깥에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요.
공영 방송이나 학계에서 리버럴들이 계속해서 사회에 알리기는 하지만, 일반 미국 대중들도
잘 모르는 이야기니 해외로 어떻게 퍼져나가겠어요. 일단…
미국서는 한 동네에서 태어나서 고등학교까지 계속 같은 동네 중고등학교까지 졸업하는 걸 아이교육을 위해서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친구문제때문에 특히나 이사가는 문제에 민감해요. 집 가격이 학교에 들어갈 수 있나 없나를 결정짓는 학교 디스트릭 바운드리  때문에 들썩날썩할 정도이니깐요.  바운드리 재설정할때가 아주 가끔 생길때가 있어요. 새로 주택 zone 을 만들거나 할때요..그 때 지역 신문에 기사들이 난리도 아니에요.
그리고 우리나라만 아파트 몇 평에 사느냐로 차별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미국서는 같은 평수의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소유니 전세니 개념처럼, 너네집 single house 이니 rent 하우스이니 하는 문제가 노골적으로 동네에 깔려있어요.  그렇게
Segregated 문제가 심각한데 언론에 아주 가끔 소개가될뿐 외부에는 잘 안알려져있어요. 그런 문제때문에 살다가 신경질나서 본국으로 가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는거지요.

우리나라의 양극화문제는 이제 표면적으로 보이지만, 미국에는 너무나 심하게 도시 블럭블럭마다 나뉘어져있어서 가끔은 슬퍼요. 사람들이 저 동네 잔디해 놓은 것 봐라, 동네 마당앞에 말뚝으로  fence 해 놓은 걸 혐오하고, 부자 동네에서는 앞잔디에는 fence 를  못달게하고 뒷자기집 마당에 빨랫대 못 달게 하는 시조례를 만든다든지 하는 문제들 등등 racial segregation -> economic segregation 으로 은밀하게 진행되고 이미..있지만... 그런문제를 외부에서는 심각하게 모르지요. 미국내에서는 그런 내부적 문제가 쌓이고 쌓이고 스트레스가 되고 있구요. 물론 동네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중부로 가면, 넓은 터에다 빨래댓 앞뒤로 놓고 총들고 다녀도 뭐라는 사람이 없는 동네도 있구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그런 이야기는 거의 안나누는 토픽이긴해요.

세번째는 중산층경우에는 아이들이 상당히 어릴때부터 자기 빨래하기, 설거지, 도시락싸가기, 잔디깍기, 쓰레기통 내다놓기 등등 18세가 되어서 독립해나가기를 위한 준비를 많이 하는데, 한국 엄마들은 그걸 벌써부터? 라는 시각으로 보거나 의외구나 하는 이야길 들은 적 있어요.
저희 아이도 6학년인데 밥도 하고 (전기밥솥이 하는거니…) 아이가 저녁에 도와준다 그러면 주위에 당장 한국친구들은 아동노동 심하게 시킨다 이지만,  아이 친구들중에 초등 2학년때부터 다들 자기 빨래하는 걸 엄마한테 배워서 스스로 하는 아이를 보아서 인지 아이들은 도와주거나 본인들이 할 수 있음을 자랑스러워하기도 해요. 그렇지만, 반면에 도시락 문제가 엄마의 소홀함으로 인해서 엄마가 없는 아빠가 있는 가정에서 자라서 등등 여러이유로 아이들이 어릴때 부터 달랑 스낵하나만 가져가는 혹은 빵하나만 가져가는 아이들도 보이구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외부에서 알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네번째는 한국서는 미국 부모들의 휴일에 부모 참여가 높고 자녀들이랑 부모랑 외부활동을 많이 하는 것에 대해서 좋게만 바라보는 경우가 있는데요.

미국에는 일요일 지나 월요일이 되면 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물어보아요. 주말에 뭐했니? 라고요. 아니면 방학 첫날 우리같은 경우는 그런 질문을 선생님이 많이 하지만, 여긴 2월, 4월에 1주일 방학이 또 있구요. 각종 3-4일 쉬게 되는 공휴일들 거의 두 달 마다 있는데, 그런 공휴일이 지나면 학교에 가면 저학년 아이들의 인성이 설립되는 시기에는 특히나..
친구들이랑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뭘했는지에 대하여 묻는 풍경이 흔하더라구요. 그러니, 중산층 부모들은 본인들이 그런 환경을 거쳐왔으니 아이들을 주말에 데리고 나가거나 연휴마다 의무적?으로 데리고 가서 심지어 영화라도…  등등 의무적/아님 즐기면서 하게 되어요. 이런 이야기는 미국 엄마들하고 이야기하다가 가쉽으로 아…나가기 싫은데 그래도 또 내 딸아이를 위해서 봉사해야지 뭐 이런식으로 나오기도 하지요… ㅠㅠ
등등… 이야기하면 결국에는 한국 엄마들은 미국에 판타지가 심하다 미국에는 낯뜨거운 문제들이 많이 있다로…끝이 없겠지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건,
대신에 이런 자잘한 것들을 지나서, 한국 엄마들이 가장 놀라워하는건…
거기도 똑같네? 하는 이야기를 들을때에요.  저는 그런것 같아요… 미국도 한국도 나이많으신 부모님 모시는 문제들, 인류가 접하는 여러 경제적인 고민들, 사회적인 고민들이 다 똑같이 있다는 것 그걸 드라마나 언론에서 싹 빼버리고 다른 나라에 전하기때문에 어떤 색안경을 만드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한류 드라마가 아랍에 히트를 쳐서 참 이상해서 물어보았어요.
왜 우리나라 드라마가 풍경 환경이 완전이 다른 아랍 너네 나라에서 히트니 하고요. 그랬더니..
응…비슷한 점이 많아 그러더라구요. “가부장적인 모습”, “가족 중심적인 모습”, “밥을 테이블식탁이 아닌 바닥에 앉아서 먹는 모습” 그런 이야길 들으면서 아하…문화권이 다르고 대륙이 다르지만…
공통된 테마는 같구나 우리가 고민하는 건 다들 비슷하구나를 느꼈거든요.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 쓰인 소설에 우리가 공감하고 타시대에 쓰인 역사서, 소설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유가 그런 이유인것 같았어요.

부제1: 소스는 한 단계를 거쳐서 들어간다는 것 - 저부터도 벌써 제 시각이 더해져서 이야기를 전하는 것,  그래서 현지인에게서 그대로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누면 선입견이 한층 얕아질 수가 있겠지요. 여기서 제가 이야기한것도 제 중심적으로
쓰는 것이니깐요.

한편 언론을 통해서 그대로 번역되거나 직역되는 소스들은 먼저 그 소스 자국의 문화권내에서 자란 사람들 시각으로 쓰이기때문에 그들에게 자연스러운 것들이 타국의 사람들 시선에서는 전혀 이상한데 하는 것들이 있거나, 타국에선 모르는 critical 한 것을 자연스럽게 빼버리고 이미 알고 있는 상태라는 상호 이해아래에  글들이 쓰여 질 수 있어요. 그러니, 해외의 자료를 받아들여야하는 업에 있는 이들은 이런 것들을 꼭 유의해야겠지요.

부제2: 이민자 자녀 아이들의 고충들 경우는 일반적으로 한국서는 많이 모르지요.
(엄마가 영어가 안되어서 플레이데이트를 못시켜주고, 이민자 아이들이 자라면서 어른들이
해야하는 많은 일들을 자기네들이 해결해야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 등등..이건 사회학 논문에 Model minority 에서 활발하게 연구가 있는걸로 알아요.)
이민자세계의 고충은 특히나 한국의 엄마들은 더 모를 확률이 높아요. 이건 아마도 금기시될지도 몰라요. 왜냐면,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해온 엄마들은 본인이 여기서 겪는 어려움은 싹빼고 좋은 점만 한국에다가 알릴수도 있으니 더더욱 터부시 되는 내용일터이구요. 이런 걸 볼 때는 그런 정착 유입과정을 겪어가는 2세들 아이들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겠다는 것이지요. 저희 아이들도 물론 크게 자유스러울수는 없겠지요.

네바다 리노에 있는 학교면 Davidson Academy에 들어간건가 봐요. 현재 미국에서 입학조건중에서 IQ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학교인걸로 알아요. 일단 145가 넘어야 지원자격이...

보통 마그넷 스쿨이나 영재학교는 큰도시에는 만들만 하지만 인구가 적으면 만들기 힘들어요. 그나마 저학년때는 초등학교가 여럿이니 그 중에 하나를 지정해서 만든다고 해도, 고등학교 갈때쯤 되면 보통 타운당 고등학교가 하나래서, 영재학교니 특목고 만드는게 불가능하죠. 동부라고해도 제가 코넷티컷에 있을때는 근처에 영재학교니 특목고 같은건 없엇거든... 더 보기
네바다 리노에 있는 학교면 Davidson Academy에 들어간건가 봐요. 현재 미국에서 입학조건중에서 IQ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학교인걸로 알아요. 일단 145가 넘어야 지원자격이...

보통 마그넷 스쿨이나 영재학교는 큰도시에는 만들만 하지만 인구가 적으면 만들기 힘들어요. 그나마 저학년때는 초등학교가 여럿이니 그 중에 하나를 지정해서 만든다고 해도, 고등학교 갈때쯤 되면 보통 타운당 고등학교가 하나래서, 영재학교니 특목고 만드는게 불가능하죠. 동부라고해도 제가 코넷티컷에 있을때는 근처에 영재학교니 특목고 같은건 없엇거든요.

그래서 좀 눈여겨 볼만한건 뉴저지에 있는 버겐 카운티 아카데미 같은 곳인데요. 이건 카운티내 각 타운은 각각 고등학교를 운영하지만, 카운티내 타운 전체가 모여서 카운티내에 특목고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시험쳐서 입학하고 학생이 입학하면 각 타운에서 입학한 학생의 수업료를 내주는 시스템이예요. 뉴욕같이 교육구가 크면 자체적으로 특목고 운영이 가능하지만, 사이즈가 작은 타운의 경우에는 카운티로 뭉쳐서 하는 괜찮은 시스템인듯 싶더라고요.

이제 막차 타고 집 가면서 댓글 남겨요.

1) 댓글 타래를 통해 이야기에 참여하는 분 중 많은 분들은 미국에서 본인이든, 자녀든 교육 참여 경험이 있는 분들이에요. 경험을 설명할 때 영어 단어를 적극적으로 동원하시는데 아마 한국어 번역으로는 전달할 수 없는 미묘한 무언가가 있거나, 여러 언어-문화권에서 살아가는 사람 특유의 언어 습관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네요. 하와이 이주 1세대들은 한국어로 서로 대화할 때도 "you는, you는" 했었다 하더라고요.

2) 부르디외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 모든 경쟁들은 미국 교육이라는... 더 보기
이제 막차 타고 집 가면서 댓글 남겨요.

1) 댓글 타래를 통해 이야기에 참여하는 분 중 많은 분들은 미국에서 본인이든, 자녀든 교육 참여 경험이 있는 분들이에요. 경험을 설명할 때 영어 단어를 적극적으로 동원하시는데 아마 한국어 번역으로는 전달할 수 없는 미묘한 무언가가 있거나, 여러 언어-문화권에서 살아가는 사람 특유의 언어 습관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네요. 하와이 이주 1세대들은 한국어로 서로 대화할 때도 "you는, you는" 했었다 하더라고요.

2) 부르디외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 모든 경쟁들은 미국 교육이라는 장 내에서(타국에서의 삷을 생애지도에 그려넣고 있다면 전지구적 교육의 장에서) 보다 우세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 일거예요. 그 장 내에서 가치로운 것들을 추구하기 위해 각자가 동원하는 전략들은 경제적 자본 뿐만 아니라 문화적 자본과도 연결되지요. 바로 위에서 구밀복검님이나 Liebe님께서 논의하셨던 내용이 뚜렷한 사례네요. "전사로서의 윤리관을 갖도록" 길러진 미국 사람이 한국 학교에서 "내 잘못 아니야"라는 태도로 일관한다면 빈축을 사기 쉽겠지요. 미국 출신/영어 잘함으로 압도해버릴 수도 있지만요. 한국에서 "사회생활"이라는 단어가 지시하는 그 복잡한 규범들이 생각나네요. 미국에도 여기에 대응하는 무언가가 있으리라 생각해요. 구태여 제가 상황을 뒤집어 말하는 건 귀족/군바리라는 가치담지적 비유에 대한 약간의 불만 때문이에요. 개인주의/자유주의라는 사상이 세계적으로 보급된 배경은 철학적 가치 뿐만 아니라, 서구의 헤게모니로 생각해 볼 수도 있으니까요. 한국의 군대스러움은 저도 안 좋아하기는 하지만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두 나라의 문화를 생각해면 더 좋을 듯해요.

3) 미국을 단일한 사회로 간주할 수 없게 만드는 다양한 양상에 대한 논의가 위에서 이미 나왔지요. 여기에 이주/이민의 국면까지 끼얹으면 논의가 더 복잡해져요. 사회적 배경에 따른 거주지 분리(segregation)는 같이 언급되었던 전형적 소수자(model minority)라는 용어와도 연결되어요. 전형적 소수자라는 용어는 한국/베트남 출신 이주민들에게 흔히 적용되지요. 다양한 모습이 있다만 2세대들이 미국 공교육 내에서 성취를 보여서 상향 계층 이동을 이룩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라 합니다.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교육사회학 이론이 예측하는 바와 다른 결과를 냈으니 여러 학자들이 원인을 찾아내고자 했는데, 답은 이주자 공동체 그 자체였어요. 같은 에스닉 출신 사람들끼리 모여서 특유의 문화적 규범(교육의 중요성, 이주자 공동체에 대한 헌신 등등)을 강화하는 것이 하나이고, 주변에 있는 다른 하류 계층(underclass)들과 자녀들의 상호작용을 최대한 지양하는 것이 다른 하나였어요. 그 내에서 젠더 역할 차이에 따라 딸/아들을 달리 대하는 것도 있고, 자녀들 입장에서 그런 부모 - "가상의 친족(fictional kin)"들의 압력에 저항하는 경우도 있기는 했지요. 베트남 공동체의 경우 사이공 함락 이후 정치적 망명자의 지위를 점하고 있어서 정부 지원을 더 많이 받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고요. 사례 하나하나는 다 각자의 독특한 맥락을 배태하고 있더라고요. 이 독특한 맥락이라 함은 에스닉 집단 별 차이를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어느 시기에, 어떠한 경로로] 미국으로 왔는가에도 영향을 받아요. 당장 댓글타래를 통해 경험을 밝혀주신 내용만 추려봐도 각기 다른 것 같네요. 제가 위에 말했던 전형적 소수자의 사례는 꽤나 과거에 넘어간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한다 해요. 이 한국인 이민자들이 알고 있는 "한국의 것"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많이 다르지요. 한국의 경우 압축적 근대성(compressed modernity)라는 비교사회학적 관점이 가리키듯 경제 성장 속도만큼이나 사회 변화 속도가 빠른 편인지라, 같은 나라를 떠나온 이주자들 사이의 문화적 차이도 상당할 거예요. 미국 내 "한인 사회"에서 이로 인한 긴장도 있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어요. 사회적 자본을 위해 한인 사회를 통해 네트워크를 찾게될 가능성이 큰데(유학생과 같은 경우는 다소 예외일 수도 있겠지만), 의지의 필요성과는 달리 갈등이 빚어질 요인은 상당할테니까요. 아직 관련 논문을 보지는 못했지만요... 얼른 구글님께서 영어의 장벽을 확 낮춰주셨으면 좋겠네요ㅠㅠ

4) 부모 노릇하기(parenting)가 날이 갈 수록 복잡해지는 듯해요. 사회변화가 계속 빨라지는 환경이기에 과거 경험을 통해 습득한 지식 중 내용적 부분은 유효성이 떨어지는 데다가(중단적 변화) 이주 맥락(횡단적 변화)까지 더해지니 아주... 구태여 영어를 ing로 적어두었듯이 이제는 부모노릇에서 정적인 것(parenthood)이 아니라 동적인 것(parenting)으로 변화했네요. 개인이 지닌 여러 배경에 따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가 달라지고, 가족의 교육지원행위를 매개로하여 자녀의 교육경험에 영향을 주겠지요. 약간은 다르기는 한데 성인들의 학습 행위도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어요. 부모노릇을 위해서는 학습이(무형식 학습)이 요구 되어요.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양태 차이도 흥미로운 지점일 거예요.

나중에 재밌는 글로 많이 많이 부탁드려요. 일할때 매진하심이... ^^

교육문제에서 일반 사회문화로 옮겨가는 주제인데요. 원글보다 댓글보다 더 나은 댓글이네요. 이런 해석이 가능하시다니 하고 감탄하게됩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내가 위대한 전사인지 증명해보이는 회사내 "사내정치" 참 지긋하지요. 특히나 제가 옆에서 본 미국아이들은 어릴때부터 철저하게 나의 잘못은 없다로 배우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내 책임은 없다를 은근하게 교묘하게 배운답니다. 그래서 회사에 가서도 내 잘못은 절대 없어요. 늘 당신 혹은 상대 시스템 다른 사람들 책임이지요. 교통사고나서 절대 sorry 안해요. 소리하는 순간에 내가... 더 보기
교육문제에서 일반 사회문화로 옮겨가는 주제인데요. 원글보다 댓글보다 더 나은 댓글이네요. 이런 해석이 가능하시다니 하고 감탄하게됩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내가 위대한 전사인지 증명해보이는 회사내 "사내정치" 참 지긋하지요. 특히나 제가 옆에서 본 미국아이들은 어릴때부터 철저하게 나의 잘못은 없다로 배우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내 책임은 없다를 은근하게 교묘하게 배운답니다. 그래서 회사에 가서도 내 잘못은 절대 없어요. 늘 당신 혹은 상대 시스템 다른 사람들 책임이지요. 교통사고나서 절대 sorry 안해요. 소리하는 순간에 내가 모든 걸 물어주게 되니깐요. Sorry 라는 말에 경끼?를 하는 사회같기도 해요. 그래서 내가 전사인지 가치를 증명해보이는 outspoken 한 사람들이 사회에서 승승장구를 하고 그렇지못한 내성적인 동양인들 혹은 수잔케인이 이야기한 interovert 스타일이 약간은 손해보는 것 같은 사회이기도 해요. 사실은 더 실리적인 건 인트로벗이긴하지만요. 재밌는 비교법으로 말씀해주셔서 흥분 ^^ ;; 물론 그런 미국인들도 data 에 약하고 fact 에 약하기때문에 아니 오히려 존경한다고 해야하나요. 가치증명에 쓰이는 방법으로는 논리적으로 대해야해요. 실력과 논리가 있는 가치를 증명하는 이들 앞에서는 말씀처럼 예의를 표하지요. 그래서 의사선생님들이나 법집행을 하는 공권력 경찰 소방관에 대한 신뢰도가 높구요.
물건을 고치거나 만들어내는 사람들 엔지니어 배관공 차를 고치는 사람 등등의 기술이 있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대접을 받는것이겠지요. 존경일수도 혹은 경제적인 대접일수도 이겠지요.

한편으로 전체 분위기는 실리적이긴해요.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전체문화가 좀 더 실리적으로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식으로 흐르면 좋겠다 생각이 가끔 들기는해요. 장애인들에 대한 대우가 우리는 모두 알고 있지만 가족끼리 해결하시라이고, 미국은 모두 아는 사실은 앞에 공론화해서 해결책을 모색해보자 는 태도 접근법이거든요. 그래서 동네마다 지역마다 공청회가 많기도 해요. 우리동네 공원을 개공원으로 만들지 말지를 타운공청회를 엽니다 오셔서 참가하세요 라는 ...

한국이 병영국가라면 미국은 중세 기사도나 북유럽식 전사관에 가까운 일상윤리가 내재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군바리로서의 상명하복적 수동성 - 달리 말하면 겸양과 겸손 - 이 윤리적 태도라면, 미국에서는 언제든지 적과 겨룰 준비가 되어 있으며 자신의 위신을 모욕하는 이는 거꾸러뜨려야만 하는 전사로서의 능동성 - 달리 말하면 긍지와 명예 - 이 윤리적 태도다 싶어요(이것이 한국인들이 미국인들을 "오만"하다고 여기는 반면 미국인들은 한국인들을 "심약"하다고 여기는 이유겠죠.). 한국의 사회적 행위들은 피난민들 사이의 보신적 투쟁이 관... 더 보기
한국이 병영국가라면 미국은 중세 기사도나 북유럽식 전사관에 가까운 일상윤리가 내재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군바리로서의 상명하복적 수동성 - 달리 말하면 겸양과 겸손 - 이 윤리적 태도라면, 미국에서는 언제든지 적과 겨룰 준비가 되어 있으며 자신의 위신을 모욕하는 이는 거꾸러뜨려야만 하는 전사로서의 능동성 - 달리 말하면 긍지와 명예 - 이 윤리적 태도다 싶어요(이것이 한국인들이 미국인들을 "오만"하다고 여기는 반면 미국인들은 한국인들을 "심약"하다고 여기는 이유겠죠.). 한국의 사회적 행위들은 피난민들 사이의 보신적 투쟁이 관성적으로 남은 것이라고 한다면 미국의 사회적 행위들은 존심 높은 귀족들의 결투가 양식화 된 듯하고...한국의 행정이나 복지가 "장군님이 병사들을 긍휼히 여겨서 돌보는" 차원이라면(그래서 수도/교통/전기/의료 같은 것은 무상에 가까우며 치안도 철저하죠.) 미국은 당신이 얼마나 위대한 전사인지 가치를 증명해보이면 경의를 표하겠다는 식이고.

와, 본문부터 댓글까지 너무 좋아요 >_< 오히려 저처럼 추상적인 수준에서 접한 사람이 알 수 없는 구제적이고 질감이 느껴지는 이야기가 많네요. 고민해서 댓글 달아야 할 듯한데, 지금 갑자기 연구실에 일이 떨어져서ㅠㅠ 이따가 다시 댓글 남길게요! 감사합니다.

고등학교는 정말 정말 부러워요. 고등학교 이야기 들으면 적어도 옆동네 애플본사 있는 동네로 이사가라는 그런 유혹이 많지만 이곳에서도 나름 아이들은 재밌게 지내고 있어요. 초등,중학교, 고등학교를 제가 데려다주지 않고
다들 자전거타거나 걸어다니는 위치의 집에 살고 있어요. 게다가 슈퍼마켓 맞은편이어서 맥주조달도 가깝고..-_-;; 더 이상 바래면 욕심이 지나치겠지요. 하하... 댓글 감사합니다.

동부와 서부의 교육차이가 큰 이유가 그런것 같아요. 여기 저희 동네는 공립에서 영재스쿨은 없거든요. 참 이상해요... 그냥 차터스쿨은 있고 사립스쿨도 있는데 동부나 엘에이쪽의 매그넷 스쿨이 딱히 없어요. 산호세쪽에 있기는 하지만...west san jose 쪽과 너무 멀고 그리 좋지도 않구요.

그래서 건너 들었는 루머로는 자녀가 아주 영재였는데, 이 동네는 스쿨이 없어서 네바다의 리노에 있는 영재스쿨로 엄마가 아이 데리고 이사갔다는 -_-;;
그러니, 여기는 영재들에 대해서는 그냥 일반공립에서 묻혀서 보내야하고 학교에서 ... 더 보기
동부와 서부의 교육차이가 큰 이유가 그런것 같아요. 여기 저희 동네는 공립에서 영재스쿨은 없거든요. 참 이상해요... 그냥 차터스쿨은 있고 사립스쿨도 있는데 동부나 엘에이쪽의 매그넷 스쿨이 딱히 없어요. 산호세쪽에 있기는 하지만...west san jose 쪽과 너무 멀고 그리 좋지도 않구요.

그래서 건너 들었는 루머로는 자녀가 아주 영재였는데, 이 동네는 스쿨이 없어서 네바다의 리노에 있는 영재스쿨로 엄마가 아이 데리고 이사갔다는 -_-;;
그러니, 여기는 영재들에 대해서는 그냥 일반공립에서 묻혀서 보내야하고 학교에서 영재에 대한 투자도 중학교부터는 거의 없다시피하고 시험쳐서 들어가는 초등 공립도 없구요.

결국 산호세 전지역이 테크땜에 신흥부자동네가 되었고 옛날부터 전통이 없어서 그런것 같기도 해요. 동부는 전통적으로 시스템이 잘되어있지만서두요. 여긴 정말 시골이나 마찬가지인 동네였기에 교육도 별로인데 부모들 교육이 다들 쟁쟁하니 전학교가 몸살을 앓는 것 같아요.

그렇죠... 사실 이런 이야긴 재미없어요. 많이 알면 알수록 머리가 아프다는...그냥 하루 열심히 사는게 최고인것 같아요.
그리고 이 동네서 일하는 아저씨들 이야길 건너서 들어보면, 자기네들이 어릴때 가장 잘 놀았다고 슬렁슬렁 대회나간 사람들 같아요. 중부에서 총들고 새잡으러 다녔다는, 울나라서 골목대장이었다는, 유럽서 잘 놀면서 컸다는 등등... 엘레노어님도 슬렁슬렁 해피하게 자라셔서 아마도 유니크하시고 재밌는 것 같아요. 그런게 쌓이고 내공을 쌓이게 만드나봐요.

그리고 제가 이야기한 동네는 주로 아주 경쟁이 심한 지역들 이야기이고 한 켠 비켜있는 저희동네나 다른 지역은 또 분위기가 다르겠지요. 그리고 알기로는 지역마다 학군 좋은 곳은 다들 비슷한 분위기인것 같아요.

Liebe님이 쓴 것들중에서 제가 느낀걸 보면...

첫번째 학부모들의 학교에서의 정치라는거... 이게 보통 학년이 올라가면서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초등학교보다는 중학교가 더 심하고, 중학교보다는 고등학교가 더 심하고요. 보통 PTA를 통해서 이뤄지는데, PTA에서 돈을 얼마나 모을 수 있냐에 따라서 학교와 PTA에서의 역학관계가 만들어져요. 그리고 PTA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정치싸움이라는게 있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이걸 모르고 좀 떨어져 있다고 딱히 아이한테 손해가 간다던가 하는건 없는것 같았어요. 큰 애가 고등학교... 더 보기
Liebe님이 쓴 것들중에서 제가 느낀걸 보면...

첫번째 학부모들의 학교에서의 정치라는거... 이게 보통 학년이 올라가면서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초등학교보다는 중학교가 더 심하고, 중학교보다는 고등학교가 더 심하고요. 보통 PTA를 통해서 이뤄지는데, PTA에서 돈을 얼마나 모을 수 있냐에 따라서 학교와 PTA에서의 역학관계가 만들어져요. 그리고 PTA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정치싸움이라는게 있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이걸 모르고 좀 떨어져 있다고 딱히 아이한테 손해가 간다던가 하는건 없는것 같았어요. 큰 애가 고등학교들어갔을때 초기에는 학교 PTA의 보드 멤버까직 하고 그랬는데, 나중에 바빠지고 그래서 빠져나왔거든요. 앞에 보드 멤버하면서 한달에 한두번씩 교장보고 이야기하고 선생님들이랑 좀 더 알고 지내는거 딱히 애한테 도움이 되는게 있는건 아니라는 생각이었어요.

PTA에서 모금하는거보면서는 한국과의 다른 문화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큰 애 초등학교때나 작은애 초등학교에서는 PTA 1년예산이 5-6만불 정도였어요. 사실 그 정도 모으는것도 신기하기는 했는데, 큰 애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PTA 일년 예산이 8-90만불 정도였어요. 교과서도 PTA에서 구입해주고, 일부 카운슬링쪽 선생님 월급도 지불하고. 고등학생이라고 계산기도 PTA에서 일괄구입하고, 음악실이나 미술실 고쳐주고... 심지어는 교장이 재량껏 쓸 수 있는 돈으로 5만불 가까이 책정을 해서 줘요. 아무래도 예산이 좀 커서그런지는 몰라도, PTA 내부적으로 사람들간에 약간의 경쟁이나 알력같은게 조금 있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초등학교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뭔 일 하기 싫어하는데... 고등학교는 보통 사람이 넘치고.

운동쪽은 뉴욕같은 대도시랑 좀 작은도시간 차이가 꽤 있는거 같아요. 제가 뉴욕으로 오기전만 해도, 아이들이 축구든 뭐든 스포츠를 많이하는 분위기였는데, 뉴욕쪽은 운동하는 비율이 높지 않더라고요.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에 커서 다른 동네 이야기를 하면 마치 딴 나라 이야기를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동부랑 서부랑은 참 다르고요. 동부에서도 처음 살던 곳에서 애를 키울때랑 뉴욕으로 옮겨온 다음에 애를 키울때 너무 틀리더라고요. Zel님이 경험한 초등학교같은 경우에는 아마 드문 경험일꺼라는 생각이기는 해요. 뉴욕같은 경우에는 초등학교부터 부자들은 아예 사립으로 학교를 보내서, 어지간해서는 그런 경험하기 힘들거든요. 뉴욕 데이 사입들 보면 좀 괜찮은곳들은 일년에 학비가 4만오천을 넘어서 거의 5만에 가까워요. 그렇게 ... 더 보기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에 커서 다른 동네 이야기를 하면 마치 딴 나라 이야기를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동부랑 서부랑은 참 다르고요. 동부에서도 처음 살던 곳에서 애를 키울때랑 뉴욕으로 옮겨온 다음에 애를 키울때 너무 틀리더라고요. Zel님이 경험한 초등학교같은 경우에는 아마 드문 경험일꺼라는 생각이기는 해요. 뉴욕같은 경우에는 초등학교부터 부자들은 아예 사립으로 학교를 보내서, 어지간해서는 그런 경험하기 힘들거든요. 뉴욕 데이 사입들 보면 좀 괜찮은곳들은 일년에 학비가 4만오천을 넘어서 거의 5만에 가까워요. 그렇게 13년하고 대학4년 학비를 대려면 애 하나당 학비만 밀리언 가까이 들어갈텐데, 보통 집에서는 아예 보낼 생각을 못하니까요.

그리고 공립학교도 특수학교들이 있어서 성적이 좋거나 머리가 좋은 애들은 그쪽으로 어려서부터 빠져요. 예를들어 헌터칼리지부속 초등학교가 있는데, 이 곳에 지원을 하려면 5살때 아동심리학자한테 가서 IQ테스트를 받아야 해요. 그래서 지원자들중에서 2차 시험을 치를 아이를 뽑는데, 보통 145정도면 2차 시험으로 넘어갈 수 있어요. 2차시험 통과해서 입학하게 되면 나중에 헌터칼리지 부속고등학교까지 입학이 보장되어서 거의 사립학교와 같은 교육을 받게되고요. 그 외에도 초등학교때부터 벌써 각종 시험을 쳐서 학생을 받는 공립학교들도 여럿있어요. 그래서 그런 학교들에 들어가려고 경쟁이 치열한데, 보통 10대일에서 20대일은 보통이예요. 보통 아카데미한 면에서 이런 경쟁은 미국에서는 보통 학년이 더 올라가야 하는데, 뉴욕은 어려서부터 이런 경쟁에 노출이 되요.

아 월도프스쿨이 발도르프 학교 맞지요? 발도르프를 만든 인지학자 슈타이너 전기를 읽어본 적이 있어서 관심을 약간 갖고 있었어요. 한국의 발도르프 분점(?)에서 일하고 있는 선생님과 잠깐 이야기 나눠 본 적도 있어요. 선생님은 자신의 장점을 저에게 충분히 어필해 주시지 않았지만 크윽... 지인 중 한 명도 거기에 아이를 보냈어요. 한국 분점과 본점 사이에 차이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한국 발도르프의 학비는 입학금 2천만원인가 2천 5백인가 아마 그랬던 거 같아요. 입학한 뒤에 학기마다 따로 내는 비용은 없었던 거 같고... 지... 더 보기
아 월도프스쿨이 발도르프 학교 맞지요? 발도르프를 만든 인지학자 슈타이너 전기를 읽어본 적이 있어서 관심을 약간 갖고 있었어요. 한국의 발도르프 분점(?)에서 일하고 있는 선생님과 잠깐 이야기 나눠 본 적도 있어요. 선생님은 자신의 장점을 저에게 충분히 어필해 주시지 않았지만 크윽... 지인 중 한 명도 거기에 아이를 보냈어요. 한국 분점과 본점 사이에 차이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한국 발도르프의 학비는 입학금 2천만원인가 2천 5백인가 아마 그랬던 거 같아요. 입학한 뒤에 학기마다 따로 내는 비용은 없었던 거 같고... 지인은 가정형편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약간 무리를 해서 보냈는데 꽤 만족하고 있었어요. 아이는 상당히 독립적이고 주관이 뚜렷한 아이로 자랐는데 어떻게 또 사회에 나가서 적응해 갈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사실 아이가 어떻게 자랐다면 그렇게 자란 요인이 무엇인가를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잖아요. 똑같은 환경에서도 무수하게 다른 버전의 아이들이 생겨나니까...

제가 어릴 때 기억을 떠올려 보면, 말씀하신 대로 부모님이 물려준 환경 속에 머물러 있지 않았던 단절의 경험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어요. 사춘기를 지나면서 부모님을 상대화하기 시작하고 "부모님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다른 세상을 원하게 되죠. 꼭 부모가 싫어서가 아니라 현재의 환경이 자신에게 너무 갑갑하게 느껴지는 때가 오니까요. 그 심리적 단절의 경험이 생긴 후에야 부모에게 다시 공감하거나 인간적 연민을 느끼거나 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 부모와 아이가 한 셋트로 끌어안은 채 계속해서 살아가고 있으면 부모님은 늘 그 자리에 있는 것이고 특별히 고마울 것도 미울 것도 없고 경제적으로도 항상 부모님 돈이 내 돈 같고 그렇지요.

써주신 본문과 장문의 댓글 다 잘 읽었어요. 리베님 이야기 늘 좋아요. :D

답이 없다는 게 정답 같아요. 대안학교를 선택한 부모들이 실망하기도 하고 만족하기도 하는데, 만족한다면 가장 큰 이유는 학교가 가정에서 기대되는 공동체적 역할을 어느 정도 맡아 해주기 때문에 "아이 때문에 부부간에 싸움할 일이 줄어든다"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일종의 갈등회피 전략이지요. 사실 당사자 아이가 실제로 더 행복해졌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는 거지만 부모 입장에선 당분간 몇 년 동안은 다른 부모들이 겪는 종류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어 일종의 유예기간을 얻을 수 있다는 거 같아요. 잘 적응하면 그것도 나름 괜찮은데 그 작고 유대관계가 긴밀한 공동체에서 아이가 적응을 못 하면 그때 받는 배신감과 스트레스는 또 엄청나다고 하더라구요.

@[email protected] 아 글+댓글만 읽어도 기빨려요..
저도 거의 1.5-2세 교포로 자랐지만 유년기는 동네학구열도 그닥이고 그냥 슬렁슬렁 해피해피한 캐나다 촌? 에서 자라서 이 정도 까지는 못 느꼈는데...
엘에이 오니까 중고딩 애들이 제가 자라온 것 보다는 좀 더.. 머리가 컸다고 해야할까 까졌/닳았(?) 다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서부의 ivy인 스탠포드, UC 버클리가 있는 놀캘은 어쩌면 좀 다른 쪽으로? 더 한가 보군요...
같은 시기라도 아이로써의 경험과 부모로써의 경험이 아주 쌩판 다르구나 느껴요 ㅠㅠ 유학생활 중 저희 엄마가 어땠을지는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점인데..
어른인생/학부모인생(?) 진짜 엄청 어렵네요..... 아... ㅠㅠㅠㅠㅠ

지구상 그런곳에 척박하지 않은 환경이라면 ...
구글이나 애플의 고위 직원들이 자녀들을 보낸다는 학교 월도프스쿨 이야기도 들어보셨는지요. 혹은 대안학교처럼 홈스쿨링으로 자녀를 보내기도 하는데요.
말씀처럼, 어떤 환경에서 사립을 나오든지 공립학교를 나오든지,
결국에는 이미 정글의 세계에 자녀들이 나가서 팀을 이루고 업무를 해결해야 하고 책임을 다해야하는데요. 그런데 많은 부모들이 그 점을 간과해요. 사립초중고 대학을 졸업하면 그냥 쭉 그런 좋은환경에서 맘에 맞는 사람들과 어울려서 평생 살거라는 착각이지요.
외국인 학교 사립... 더 보기
지구상 그런곳에 척박하지 않은 환경이라면 ...
구글이나 애플의 고위 직원들이 자녀들을 보낸다는 학교 월도프스쿨 이야기도 들어보셨는지요. 혹은 대안학교처럼 홈스쿨링으로 자녀를 보내기도 하는데요.
말씀처럼, 어떤 환경에서 사립을 나오든지 공립학교를 나오든지,
결국에는 이미 정글의 세계에 자녀들이 나가서 팀을 이루고 업무를 해결해야 하고 책임을 다해야하는데요. 그런데 많은 부모들이 그 점을 간과해요. 사립초중고 대학을 졸업하면 그냥 쭉 그런 좋은환경에서 맘에 맞는 사람들과 어울려서 평생 살거라는 착각이지요.
외국인 학교 사립학교에서 좋은 교육을 받게하고 좋은 환경에서 자녀들을 양육하는 것 아주 좋아요. 우리나라에서는 과고 외고 등에서 부모님의 서포트를 받고 하는 것이겠지요. 그렇지만 현실로 나오면 물론 어떤 특정 계층의 그룹 안에서 평생 일을 하게되는 행운이 깃든 경우도 있지만 주로 전문직이겠지요. 그래서 비슷한 또래 그룹의 사람들끼리만 교류하면서 평온한 나날을 보낼수 있겠지만 그건 너무 온실속에서 자라서 온실속에서 크게되는 것이 되겠지요. 온실속에서만 자란다고 문제될게 뭐 있을까요 그들만의 세계에서만 사는것이니…1%끼리 그렇게 살겠지요.

하지만 많은 이들은 온실속에서 자라다가(이것도 중산층에서는 웃을수 밖에 없는 이야기지만..우린 그걸 꿈꾸지요…자녀들에게 최대한으로 잘해주고 싶어하니 우리나라의 비정상적인 사교육이 여기에 기반으로 하고 있잖아요..) 온실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더 많을꺼라고 보아요. 그럴때 개개인들이 얼마나 탄력적으로 융합할 수 있느냐가 개인들이 잘 사회에 적응하느냐 못하느냐로 연결이 되겠지요. 결국에 그 점을 부모들이 얼마나 일찍 깨닫거나
혹은 부모스스로가 그런 중요성을 알고 아이들에게 많은 열린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느냐로 귀결이 되는 것 같아요.

사교육 이야기에 덧붙이면, 회사 면접, 자소서 과외까지 이어지잖아요. 그렇다면
나중에는 업무에서 프로젝트 성공시키는 과외도 나와야해요. 하지만 우리는 그 대답이 없는 걸
잘 알잖아요. 하이테크 회사에 다니는 이때까지 성공과도로 와온 엔지니어들이 우울증으로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점들… 대답이 없는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이가 없는 프로젝트에 대한 거대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아에 전업을 하는 사람들도 생겨요. 헬리콥터 부모님 대안학교 부모님들이 더 이상 해 줄 수 없는 것들이지요. 회사만이 아니에요. 결혼생활도 마찬가지에요.

그렇게보니 미국의 상담서비스가 발전한 이유가 또다른 어른에게 주는 과외서비스라고도 볼 수가 있네요. ㅠㅠ 테라피는 부자들이나 보험커버가 좋은 사람들이 접근성이 쉽거든요. 물론 정부에서 저소득층에도 제공하기는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구글이나 실리콘밸리서 월도프스쿨을 보내는 집은 미국 1%의 재산이 있는 집들이고
자녀들을 평생 그런 환경속에서 풍요롭게 보낼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는 집들이에요.
우리나라에서도 3대이상 재산을 물려줄 재력이 있다면 대안학교나 월도프스쿨에서 자녀들이 행복하게 건강하게 자라면 된다고 보아요. 하지만 곧 정글에 나가야 하는 아이를 언제까지나
온실속에만 둘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아이를 학년을 스킵해볼까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본적이 있어요. 하지만, 결국에 1-2년 일찍 졸업을 하고 남들과 다르게 아카데믹에서 앞서 나가더라도 친구들과 어울려서 사는 법, 인성문제, 소셜스킬 등등 간과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나 크구나 하고 생각한적이 있어요.
실제로 너드들이 자신의 세계속에 갖혀있어서 사회적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듯이요.

많은 한국부모님들도 자녀들이 평온하게 회사생활을 했으면 하지만, 사실 그런 평온한 삶은
부모가 막대하게 상속으로 재산을 전해주지 않는 이상 어려운것 같아요. 그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든지 어울려사는 법을 배우고 타인과 섞여서 업무 책임을 다하는 기술을 익혀야하는데…
성공 성공을 외치는 부모님들이 결국에는 재산을 못물려준다면, 저는 지금부터라도
아이들에게 사회의 여러모습을 보여주시는 것,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 주는 것, 공감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아요. Beyond 대안학교겠지요. Survivorship, empathy, 공감능력, 자기 절제, task 수행시 필요한 것, 사회 타인에 대한 배려 등등의 토픽등이 중요한 과목인데요. 이런 여러 과목들이 과연 과외로 해결될꺼라는 것이 가장 큰 판타지겠지요. 창의력 창의력이야기하는 것 부터가 왜 창의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을 직장에서 생계를 하루 하루 이어나가기 위해서 일하는 많은 어른들에게 물어보고 거기에서 교육의 재정립이 이루어져야 할텐데, 우리나라에서 아빠들은 넘 바쁘고 일하는 엄마들도 바쁘고, 집에서 회사에 대한 업무는 전혀 모르는 엄마들은
왜 뭐가 필요한지 모르고 아이들에게 닥달하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게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원래 자녀들이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많은 부모님들의 염원과 응원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미국보다도 우리나라가 더 건강한 것 같다는 생각도 해요. 우리는 적어도 부모님의 관심이라도 있지, 미국은 너 일은 너가 알아서 해라 끝! 가족이 해체되어있는 풍조가 만연하거든요. 우리는 가난해도 중산층이어도 부자라도 자녀일에는 모두 합심하잖아요.
넘 이상적으로 보는 것 같기는 하지만…사회의 순기능을 믿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교육계에 계시는 분들이 미국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등의 좋은 점들을 많이 많이 배우셔서 우리나라식으로 어서빨리 벤치마킹해서 세계를 선도하는 교육시스템으로 만들었음 하는 소망이 있어요.
교육이야긴 늘 들뜨게 만들어서 좀 여러가지 생각들이 섞여있어서 (한쪽 시각으로 치우쳐진다는 점..) 너그러이 봐주심 좋겠어요.

으아ㅋㅋㅋㅋㅋ 뭔지는 알겠는데 뭔가 그 예상했던 그 느낌인 게 몹시 후덜덜하네요. 전 그런 거 못 버텨욬ㅋㅋㅋㅋㅋ

어짜피 한국 현실을 못바꾸는 상황에서 대안학교를 보낸다는게 부모의 허영으로 애를 희생시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었습니다. 애가 정말로 일반교를 못버틴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그 애의 설득 혹은 강요까지도 미성년자의 보육하는 입장에선 부모의 역할이 아닐지. 애랑 야합하는게 아닌지. 어떤 학교는 말만 대안학교지 특목고 스럽다고도 듣고. 여튼 육아-교육은 정답이 없습니다. 헬조선은 팩트지만 그렇다고 헬미국, 헬일본이 아니라는 말은 아니기 때문에. 중국이나 인도, 동남아쯤 되면 이건 뭐.. 저희 업계에서 한동안 중동 진출을 좀 했었는데 다른 이유로 다들 "대실패"를 하고 돌아 오는 중 인것 같습니다.

빨리 뺑끼질 다 하시고 에이 이런 미알못, 교알못들 한번 해주심이 ㅎㅎ

사실 저는 빙산의 일각만 보고 있을지도 몰라서 이런글 부끄러워요. 저보다 자녀를 키우신 많은 부모님들께 배우고 싶지만 기회가 잘 없어요. 그래서 늘 오해피님 말씀에 많이 배웁니다. 신뢰도 백점이세요. :)

미국내 교육환경에 환타지가 있는 한국엄마 --> 저에요 히히;; 엄마는 아닌데 환타지는 갖고 있어요. 한국에서 만나는 지인들 친구들한테 만날 듣는 이야기가 아이들 학교랑 학원이랑 입시 하소연이니 아무래도 "지구상 어디엔가는 이렇게 척박하지 않은 곳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가 봐요. 일단 잘 모르기도 하고요. 미디어에서 이상적인 교육환경의 모습을 접할 때마다 "이건 대외용 이미지일 뿐 실상은 많이 다를 것"이라고 일단 생각하긴 하는데, 말씀을 듣고 보니 미국의 교육현실 일부는 부모를 드륵드륵 갈아넣어 만드는... 더 보기
미국내 교육환경에 환타지가 있는 한국엄마 --> 저에요 히히;; 엄마는 아닌데 환타지는 갖고 있어요. 한국에서 만나는 지인들 친구들한테 만날 듣는 이야기가 아이들 학교랑 학원이랑 입시 하소연이니 아무래도 "지구상 어디엔가는 이렇게 척박하지 않은 곳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가 봐요. 일단 잘 모르기도 하고요. 미디어에서 이상적인 교육환경의 모습을 접할 때마다 "이건 대외용 이미지일 뿐 실상은 많이 다를 것"이라고 일단 생각하긴 하는데, 말씀을 듣고 보니 미국의 교육현실 일부는 부모를 드륵드륵 갈아넣어 만드는 교육 같은 거군요. 한국에선 그런 노동이 사교육 시장을 통해 많이 외주화되었지만, 최근 들어 점점 더 크게 느끼는 게 학교(내지 입시)가 부모에게 요구하는 것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는 거였어요. 그게 미국식으로 되어 가고 있다는 증거인가 봐요.

중고등학생들이 입시 커리어 관리를 위해서(자기소개서를 쓰거나 학생기록부에 좋은 평가를 남기기 위해서) 악기를 배우고, 전문직 부모의 인맥을 통해 도움을 얻어서 다른 아이들이 못 쓰는 수준 높은 논문을 쓰고, 봉사활동도 부모의 인맥을 통해 편하고 좋은 곳을 찾아가지요. 특히 자사고나 특목고 같은 곳에선 다들 그렇게 서포트하는 게 일상이 되어서 그럴 수 없는 부모를 가진 아이들은 많이 힘들어한다고 그러더군요. 자사고에 아이를 보낸 한 지인은 아이가 학교에서 받아오는 숙제가 너무 어렵고 시일도 촉박해서 엄마가 달라붙어 같이 끙끙대고 하지 않으면 도저히 혼자 처리할 수 없다고, 화가 난다고 그러더군요. 그게 한두 과목이면 학원을 보내겠는데 너무 전방위적이라.

제 주변에 한국 공교육의 폐해(...)를 피하기 위해서 자기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낸 사람들이 몇몇 있어요. 대개 리버럴하고 교양 있는 부모들이지요. 성적경쟁 없고 요구하는 학업수준도 높지 않고 좋아하는 것 위주로 놀 수 있어서 아이들은 대개 상당히 행복하게 잘 지내요. 졸업 전까지... 졸업을 하고 나면 다른 일반고 다니는 아이들처럼 대학이나 취업을 걱정해야 하는데, 아이들은 지금까지 느긋하게 자라온 생활습관 덕택에 "뭐 대학 그거 가야 되면 가야지 근데 꼭 그거 가야 하나요" 하는 의식수준이고 부모들은 "아 이녀석 지금까지 부모 덕에 잘 놀았으면 이제 철이 좀 들었으면 좋겠는데 아..." 대안학교에 아이를 보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게 "학부모 회의"였다고 한 지인이 그러더군요. 학교에 무슨 문제가 터지거나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야 할 때는 부모들 전원이 모여서 밤새 "토론"을 해서 민주적으로 결정을 해야 한다나. 아예 입학할 때부터 아이들보다 학부모 면접 통과가 더 힘들다고 했어요. 거기도 부모를 갈아넣어서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시스템인데 아이들은 행복하긴 한 것 같았어요. 그 작고 폐쇄적인 공동체를 갑갑해하며 다시 일반학교로 나간 아이들도 더러 있지마는...

세상에 뒷마당에 빨래 널기를 못 하게 하는 조례도 있군요. 와 느낌이 딱 와요.

저도 이런 저런 이야기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지금 페인트칠하는 중인지라...

거기에다가 또 저희 애 학교는 보니 소셜믹스 정책으로 멕시칸계 아이들을 클래스당 몇명씩 받는데. 그게 더 잔인하다는 느낌도 받을 정도였습니다. 할로윈 코스튬 퍼레이드를 학교 전체에 하지 않습니까. 다들 다양한 코스츔을 만들기도 하고, 주문하기도 하고 사입기도 하는데.. 몇 명의 히스패닉 애들은 그냥 평상 복 입고 퍼레이드를 하더라고요. 어찌나 마음 아픈지. 초1-2 정도였는데.. 한국에선 어찌 보면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해서 하향평준화를 많이 시키는데 거긴 그런 개념 자체가 약하고 일단 제한없이 풀어주고 뒤에서 서포팅하는 시스템인데 거기에 사각지대가 있다 보니 노출될때 참 아프더군요.

교과목 이외에 오히려 과외가 더 많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빈부격차 사실 엄청난 것이 미국현실이지요.
보이스카웃/걸스카우를 하면 여름에 그룹 온가족이 모여서 래프팅이나 가족 캠핑을 하러 가고는 하는데요. 저희아이는 디즈니랜드를 단체로 가기도...(저는 빠졌지만..) 그런 것들에서 모두 돈이 엄청나게 지출이 되어요. 아이들은 그 경제적인 점은 잘 모르지만, 부모들은 다 알지요. 그래서 결국에 양극화되어 있는 갭을 어떻게 줄이느냐 하는 것이 사회 고민이 되고
시장경제원리가 적용이 되어서 동네에 생일파티 전문점들이 늘어나고 그런... 더 보기
교과목 이외에 오히려 과외가 더 많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빈부격차 사실 엄청난 것이 미국현실이지요.
보이스카웃/걸스카우를 하면 여름에 그룹 온가족이 모여서 래프팅이나 가족 캠핑을 하러 가고는 하는데요. 저희아이는 디즈니랜드를 단체로 가기도...(저는 빠졌지만..) 그런 것들에서 모두 돈이 엄청나게 지출이 되어요. 아이들은 그 경제적인 점은 잘 모르지만, 부모들은 다 알지요. 그래서 결국에 양극화되어 있는 갭을 어떻게 줄이느냐 하는 것이 사회 고민이 되고
시장경제원리가 적용이 되어서 동네에 생일파티 전문점들이 늘어나고 그런 소비를 향유하는 계층이 있는데 소외된 많은 중서민 계층이 있는 것도 사실이니깐요.
같은 베이지역에 살면서, 레잌타호 지역에 한 번도 스키나 아니면 눈구경 못가보았다는 아이친구도 가끔 만날 수 있으니깐요. 이런 갭을 어떻게 채울런지... 어려운 숙제이지요. 결국에는 서로에 대해서 empathy 처지 이해 공감력을 강화시키는 훈련이 필요할터인데 어려워요. 어려워요.

저희는 그래도 시간이 많다 보니 그게 가능했는데.. 당장 제 이종 여사촌이 Fremont에 살고 남편이 IT외벌이에 애가 셋인데.. 정말 하루하루가 전쟁이더군요. 미씨 USA에서는 절대 안나오는 치열한 삶이 그 뒤에 있더군요. 게다가 몸까지 겨울에 아프니 이건 참..

바빠서 댓글을 제대로 못단점이 있어서 수정했어요. zel 님같으신 부모님들의 서포트라면 어느곳에서든지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 다닐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런 미묘함을 부모들이 캐치 못하는 경우에는 피해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가잖아요.
특히나 바쁜 부모님들이 아이를 기러기하면 나오는 문제들이 많아요...사립 보딩에 보내는 문제 혹은 동부에서 서부로 멀리 보내는 문제 등등 비하인드로 신경쓸 문제들이 있구나를 아이키우면서 느끼게 되네요.

예.. 이게 현지인들도 스트레스다 싶은게, 자기들에겐 절박한 현실이 방문자들에겐 "우리밖에서 관찰하기" 잖아요. 심지어 자기들은 생업에 바쁜데 일반적으로 방문자들은 놀기만 하고 시간만 많게 보이니... 그러다 보니 방문자들에게 역으로 상처도 많이 받고, 또 방문자들도 천차만별이라 미국사회에 암묵적인 불문율 같은거 대놓고 무시하기도 하고 하니 화도 나고 말이죠.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그룹에 있으면 냉담해지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그래도 저는 저희 애들은 그 안에서 나름 잘 지내고 떠나기 전에는 클래스에서 주도적인 역할도 하고 해... 더 보기
예.. 이게 현지인들도 스트레스다 싶은게, 자기들에겐 절박한 현실이 방문자들에겐 "우리밖에서 관찰하기" 잖아요. 심지어 자기들은 생업에 바쁜데 일반적으로 방문자들은 놀기만 하고 시간만 많게 보이니... 그러다 보니 방문자들에게 역으로 상처도 많이 받고, 또 방문자들도 천차만별이라 미국사회에 암묵적인 불문율 같은거 대놓고 무시하기도 하고 하니 화도 나고 말이죠.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그룹에 있으면 냉담해지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그래도 저는 저희 애들은 그 안에서 나름 잘 지내고 떠나기 전에는 클래스에서 주도적인 역할도 하고 해서 전체적으론 만족합니다. 부모만 개고생했죠 크크

그리고 풀파티는.. 미국 애들이 전반적으로 추위를 안타지 않습니까? ㅎㅎ 비와도 우산도 안쓰고.. 그리고 애들이 워낙 수영들을 잘 하니.. 저희 애 수영 처음 배우는 날 수영장에서 발이 땅에 안닿는다고..패닉에 빠져서 도망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딱 1년전 이맘때인데.. 4-5세 애들을 처음부터 발이 안닿는 곳에서 서바이벌 수영을 시키고 대부분 그걸 학교 들어가기 전에 마스터하니 부모들도 좀 소홀해진다 싶긴 합니다. 한국처럼 애들을 집중 마크 이런게 별로 없더군요.

정글 맞아요...저도 그 생일파티 잘 알지요. 저도 그 안에서 웃었다 울었다는 아니지만..그런 사람중에 한명이고요. -_-;

가장 웃긴건.... 아이가 하루는 친구네 풀파티다녀와서 심하게 컴플레인을 했어요. 친구가 학기끝났다고 많은 아이들을 초대해서 자기집에서 수영을 하게했는데 15-20도되는 해떨어지면 어둑어둑 쌀쌀해지는 날씨잖아요. 아이들이 풀에 들어가서 정신없이 놀았는데 그 추운데 물도 안 덥히고 놀다가 감기를 다 걸리고 딸아이는 좀 놀다가 이건 아니다싶어서 자기는 실내서 놀았다는데요. 부모가 세심하게 신경쓰는데도 있지... 더 보기
정글 맞아요...저도 그 생일파티 잘 알지요. 저도 그 안에서 웃었다 울었다는 아니지만..그런 사람중에 한명이고요. -_-;

가장 웃긴건.... 아이가 하루는 친구네 풀파티다녀와서 심하게 컴플레인을 했어요. 친구가 학기끝났다고 많은 아이들을 초대해서 자기집에서 수영을 하게했는데 15-20도되는 해떨어지면 어둑어둑 쌀쌀해지는 날씨잖아요. 아이들이 풀에 들어가서 정신없이 놀았는데 그 추운데 물도 안 덥히고 놀다가 감기를 다 걸리고 딸아이는 좀 놀다가 이건 아니다싶어서 자기는 실내서 놀았다는데요. 부모가 세심하게 신경쓰는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그냥 집만 부자고 방목수준인데도 많구요. 저희 아이도 세 그룹을 지나서 이제 겨우 한 그룹에 정착한 느낌...

그룹에 끼이고 안끼이고 이야기할려면 한도 끝도 없어요. 특히나 방문자많은 학교랑 resident 들이 섞여있는 학교 아무리 1년만 다니게 하는 것도 아이들한테는 부모님들의 서포트가 많이 필요해요. 여기서 확장하면 사립학교에 아이들을 보낼때 유의할 점등도 이야기가 이어질 수 있겠지요. 정글 정말 징글하게 정글같구나 하는 게 미국 사람들 아이들학교내 PTA 정치, 사내 정치인것 같아요.

교과과목 이외의 것을 스펙에 연결시킨다는 건.. 거기에 돈이 심하게 들게 만들고, 결국 빈부격차의 효과를 더 강화시킬 것 같아요.

이게 미국의 일반적인 모습은 아니고 베이쪽이 특별한 거 같긴 합니다. 조금 더 큰 애들 이야기 들어보니 더 엄청나더군요. 애시당초 19단 구구단에 헝그리정신으로 무장된 머리 팽팽 돌아가는 인도애들, 체력깡패 외모깡패인 백인애들 (동양애들이 특히 비교해서 자기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기도...), 차이나 머니로 무장한 중국애들 사이에서 버티는 애들도 대단하더군요. 사교육의 종류도 교과과목에 치우친 우리와는 달리,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사교육이 있고..(승마, 조정, 라크로스, 짐내스틱, 하키, 아이스하키, 별 이상한 악... 더 보기
이게 미국의 일반적인 모습은 아니고 베이쪽이 특별한 거 같긴 합니다. 조금 더 큰 애들 이야기 들어보니 더 엄청나더군요. 애시당초 19단 구구단에 헝그리정신으로 무장된 머리 팽팽 돌아가는 인도애들, 체력깡패 외모깡패인 백인애들 (동양애들이 특히 비교해서 자기 외모에 대한 자신감 https://youtu.be/YIJtQEL0ee0


약투 동영상을 정기적으로 투고하는 박승현씨의 새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번 동영상에서는 최근 적발된 유소년 스포츠 약물 사용과 관련하여, 이들이 헬스 트레이너 및 보디빌더 등등에게 불법 약물을 구매하고, 이것을 아이들에게 강제로 먹이고 주사하고, 가격을 수십 배로 불려서 학부모들에게 팔아먹은 사실에 대해 분개하면서, 학부모들의 올바른 관심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올라온 약투 영상을 보면 박승현씨는 당시 같이 출연했던 김동현씨와 함께 자신들도 과거에 선배 보디빌더들에게 약물사기를 당했다고 폭로했던 적이 있는데 그것이 어린애들에게까지 전파되는 상황이니 더더욱 분개할 만 하다 싶습니다.

뭐 그건 그렇고, 이 영상에서 박승현씨가 학부모들에게 던지는 말들이 굳이 약물이란 키워드를 빼도 꽤 의미가 있어 보였습니다.
제가 듣기에 의미가 들을 만한 말이다 싶은 두 대목만 옮겨 적어 보았습니다.


[내 새끼, 내 아이들이 잘못될까봐 걱정하시는 거 압니다. (그런데) 걱정만 하시니까 잘못되는 겁니다. 대학 입시만 관심 가지시지 말고 내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세요. 선생님의 능력과 커리어만 확인하지 말고 내 아이를 올바르게 지도할 사람인지 그것부터 제대로 확인을 하세요.]

[약물의 힘으로 배우는 건 실패와 성공 뿐입니다. 과정을 배우지를 못해요. 성공하면 실패를 두려워하게 되고 실패하면 성공에만 집착할 뿐입니다. 이겨도 져도 끊임없이 불안함만 커질 뿐입니다. 그리고 그 끝은 무너지는 정체성과 부작용 뿐입니다. 아이가 행복할까요? 마음에 여유가 없는데? 마음의 여유를 배우지를 못했는데? ...제가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참고로 약투 동영상을 찍고 있는 박승현씨는 자신도 불법 약물에 손을 대고 약물 스택을 팔아먹는 등 잘못된 짓을 했다고 이미 여러 차례 고백을 했고, 실제로 그에 대해 식약청에 자수한 상태이며, 이 동영상에서도 보듯이 검찰에 송치되어 법적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약물을 완전히 끊은 상태에서 근육의 크기가 날로 줄어 가고 있고, 약물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어 그에 따른 치료도 받고 있는 상태라는군요. (심지어 아이들이 자신을 알아보고 발기가 되느냐 마느냐 물어봐서 너무 부끄럽다고 하시는...-_-)


- The xian - 운동하면서 몇번 딱ㅊ발전한 타이밍이 있었는데

지금처럼 유명해지기전에 이분한테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게 그중 하나였습니다

거의 두시간걸려 갔는데 운동강도..후우

유스 시절은 솔직히 그냥 다 클때까지 키우고
성인 되고서 약물 하는줄 알았는데 아닌 경우도
있네요.

애들 감기약인줄 알고 깜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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